조선 왕실 진상품 `왕의 미역` 채취사업이 오는 24일 견내량에서 시작된다. 이날 견내량 돌미역 채취 어민들은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어선 50여 척의 해상퍼레이드로 채취 개시를 알리고 본격적인 채취에 들어갔다.
통영과 거제, 거제대교와 신거제대교 사이 좁은 해역이 주산지인 돌미역은 트릿대를 사용하는 전통 방식으로 채취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곳은 진해만에서 남해안으로 흐르는 물살이 견내량 좁은 해역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살이 빠른 곳이다. 바닥 돌로 이뤄진 여에서 자란 돌미역을 트릿대로 감아 채취하는 방식으로 미역을 생산한다. 따라서 이곳 미역은 부드러우면서 탄력성이 강해 최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거제ㆍ통영시는 600년 전통 방식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7월 6일 해양수산부 `제8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았다. 올해까지 3년 동안 사업비 7억 원을 투자해 서식 기반 조성, 공동브랜드 개발을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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