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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열정 얘기 무엇이 문제인가  3
박정기의 열정 얘기 무엇이 문제인가  3
  • 박정기
  • 승인 2023.04.17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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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 전 한전ㆍ한국중공업 사장

청년들의 벌이가 좋아지자 소비시장도 살아나고, 도시는 잃었던 활기를 되찾았다. 그뿐만 아니라 기술력이 우수한 독일 인력을 확보해서 경쟁력까지 높였다. 이런 움직임은 전국적으로 파급되었다. 과거에는 땅이 넓고 자원이 많은 게 부자였다. 하지만 온 세상의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지금은 인력이 무엇보다 귀중한 자산이요, 그중에서도 청년들이야말로 대치할 수 없는 국가의 소중한 자원이라는 것을 독알은 알고 있었다. 

독일의 청년 투자는 비용이 아니라 진짜 장래를 위한 투자라는 교훈이요, 일자리부터 만드는 게 답이라는 것이다. 청년층의 붕괴로 길을 잃어가는 일본과 이탈리아, 한편 그들과 같은 형편이면서도 다른 길을 선택한 독일은 우리의 좋은 본보기다.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2020년 국가별 공직자 부패 인식지수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렴도는 180개국 중 33위였다. 덴마크, 뉴질랜드가 공동 1위, 일본이 19위였다. 20위 이내가 청렴 선진국이다.

UN이 발표한 `2021년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 의하면, 우리나라 2020년 행복지수는 95개국 중 50위였다. 1위가 핀란드, 미국이 14위, 대만이 19위, 일본이 40위, 중국이 52위였다. 이것이 경제 10위권의 우리나라 정치 현주소다. 정치가 경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무엇인가? 정직(正直)이다. 정치라고 다를 바 없다. 정치라 하면 거창한 수식어로 설명하지만, 정치에서도 기본 중의 기본은 역시 정직이다. 
정직하지 않은 정치, 거짓말하는 정치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불행히도 우리나라의 정치에서는 정직과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 조국 사태, 라임 사태, LH 사태 등 차마 입에 담기도 부끄럽다. 

이들 문제의 근본을 따지고 보면 단 한 가지 이유로 귀결된다. 즉 바르지 않은 `생각`이 그 시작이다. 그릇된 생각, 올바르지 않은 방법,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내 욕심부터 차리는 이기심 등 모두가 바른 생각을 저버리는 데서 시작된다. 바꾸어 말하면 정직한 사람은 꿈에도 그런 생각을 못 할뿐더러, 그런 행동을 감히 못 한다, 그러니까 정직한 국민을 키워내는 게 선진국으로 가는 왕도(王道-목적을 달성하는 지름길)다.

왕도에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앞서가는 선구자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우리 경제가 세계가 우러러보는 초고속 성장을 한 것도 정부주도형으로 경제를 끌었기 때문이다. 바로 박정희 같은 위대한 지도자를 앞세웠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다.

`박정희` 하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심한 사람은 박정희를 천하에 몹쓸 군사 독재자로 낙인찍고 있다. 내 생각은 다르다. 조상 대대로 굶주렸던 우리 백성을 기아에서 해방한 사람이요, 그의 치하에서 일반 국민은 불편 없이 살았다. 물론 그의 경제개발에 대항했던 야당 인사나 학생들은 억압을 받았을 것이다.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 1928~2016)는 이런 말을 했다. 민주화는 산업화가 끝난 후에 가능하다. 이런 인물을 독재자라고 말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박정희 모델은 누가 뭐라고 해도 세계가 본받고 싶어 하는 모델이다. 

지나친 역설이지만 토플러의 말대로라면 박정희야말로 이 나라의 민주화를 앞당긴 사람이다. 그러니까 덩샤오핑이 그를 존경하고, 리콴유 같은 인물도 박정희를 본받으려 했던 게 아니겠나. 

4대째 한국에서 의료 봉사와 선교 활동을 하는 인요한 박사(John Linton, 1959~ )가 있다. 그의 증조부는 고종 때 조선에 와서 학교도 세우고 선교 활동을 했고, 그의 아버지는 한국전쟁 때 유엔군으로 참전도 했다. 전북 전주에서 출생한 그는 이런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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