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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ㆍ관리 기대
산청군,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ㆍ관리 기대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3.04.16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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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각김 영 신 지방자치부 본부장
김 영 신 지방자치부 본부장

운전을 하다보면 파란색 번호판을 달고 운행 중인 차량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전기차다.

전기차는 이미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보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충전 인프라도 크게 늘었다.

충전은 전기차 운행에 가장 중요한 문제로 도심 곳곳에 충전기가 설치되고 있지만 소규모 지자체 등에는 충전 인프라가 아직 부족한 처지다.

산청군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 전기차 이용자들 불편을 없애고자 전기차 충전기 252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발 빠르게 대처해 눈길을 끈다.

군은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확대 보급을 위해 시행한 환경부의 `2023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4억 3900만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군은 급속충전기 59기와 완속 충전기 193기 등 모두 252기의 충전기를 설치한다.

특히 공영주차장 등 법적 의무설치 대상은 물론 지역 내 주요 관광지와 주민 이동이 잦은 장소, 읍면 경로당을 중심으로 충전기를 설치해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꾀한다.

또 관공서, 주요 관광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충전시간이 짧은 급속충전기를, 주택가와 마을 경로당 인근은 자동차 배터리 수명이 오래가고 충전요금이 저렴한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오는 5월까지 현장 확인을 거쳐 장소를 확정 짓고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군은 24시간 누구나 이용가능한 충전시설을 제공해 주민의 전기차 충전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군에는 관공서를 중심으로 충전기 60여 기가 설치된 탓에 전기차를 보유한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 불편을 없애고 대기오염을 줄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산청군민은 물론 전기차 이용 다른 지역 주민도 산청군 곳곳을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이와 함께 설치한 충전기에 대한 관리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그동안 다른 지자체의 경우 충전 인프라 확대만을 강조한 탓에 이미 설치한 충전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돼 왔다.

전기차 보급과 충전기 설치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중요하다. 군은 전기차 충전시설이 고장 나거나 방치되면 전기차에 대한 이미지가 퇴락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와 함께 꾸준한 관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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