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5:43 (목)
부산∼웅상∼울산 버스 운행중단 대책 세워야
부산∼웅상∼울산 버스 운행중단 대책 세워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04.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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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양산 웅상을 거쳐 울산을 운행하는 버스가 다음 달부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하자 양산 웅상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부산-양산 웅상-울산 간 버스 운행중단으로 웅상지역의 유일한 심야버스 운행도 끊길 위기에 놓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양산지역 버스 업체인 A교통은 최근 경남도와 양산시 등 관련 기관에 부산-양산 웅상-울산 간 시외버스 노선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업체 측이 운행중단을 예고한 노선은 부산 동래역~노포동 부산동부버스터미널~양산 웅상~울산 무거동~울산법원~울산공업탑~울산 동구 방어진 구간의 3개 노선이다. 이들 노선은 하루 32~34회 왕복 운행하고 있다. A교통은 한 개 노선은 일반 시외버스 운행체계로, 2개 노선은 주ㆍ야간 외에 심야시간대(밤 10시 20분~새벽 2시)에 하루 5회 운행한다. 심야시간대는 야간 승객이 많은 부산 동래역을 기점으로 하고 있다.

버스업체는 코로나19 사태와 부산 부전역~울산 태화강역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울산 노선의 승객이 급감해 적자가 누적돼 운행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부산-양산 웅상~울산 버스 노선은 2019년 7월 이 노선의 전체 운행 횟수 중 하루 60회를 감축했다. 2021년에는 이 구간을 운행하는 1127번 버스는 양산 웅상지역 정차 정류장을 16곳에서 8곳으로 줄이는 등 버스 운행 횟수를 줄였다. 여기에다 하루 43회 운행하는 1137번은 아예 정차하지 않고 우회하려 하자 웅상주민 반발로 1127번만 시행하고 1137번은 시행을 유보한 바 있다. 또다시 대규모 운행중단이 이뤄지게 되면서 웅상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리운전 기사, 야간근무자 등 심야버스는 서민의 말이다. 양산시는 서민 이동권 보장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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