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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 초반 열기 지속돼야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 초반 열기 지속돼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04.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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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ㆍ군이 지난 10일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을 맞아 누적 기부금 액수가 드러나고 있다. 고액 기부자뿐 아니라 10만 원 이하 기부자들이 고향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보태고 있다.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취지에 맞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부자는 자신의 주민등록 주소지가 아닌 전국 모든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기부 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 원까지다.

남해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모금액이 1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까지 690명이 고향 사랑 기부에 참여하고 1억 50만 원의 기부금이 쌓였다. 10일까지 합천군에서는 511명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누적 기부금은 1억 5050만 원이 됐다. 10만 원 이하 기부자는 45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동군은 누적 기부액이 약 100일 만에 1억 원을 넘어섰다. 각계각층에서 700여 명이 참여했고 올해 모금 목표액인 3억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기부자들의 고향 사랑은 감동을 주고 있다. 출향 인사들이 고향사랑 기부의 좋은 취지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하고 있다. 기부를 통해 고향 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면서 성공적인 모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 우려되는 점은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한 지 100일 지난 후 취지가 퇴색하지 않도록 고향사랑기부제를 향해 지속적인 관심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초반에 뜨거운 참여가 갈수록 열기가 식어지만 안되기 때문이다. 도내 18개 시군마다 고향 사랑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하동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더 공고하게 하기 위해 우수한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공모를 통한 추가 선정한다. 다른 시ㆍ군도 마찬가지다. 맞춤형 주민복지 기금사업을 발굴하는 작업도 계속해 가야 한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속적이면서 성공적인 모금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출향 인사들이 고향 사랑 기부의 좋은 취지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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