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6:21 (금)
"트리나우 어플로 수목직거래하면 불합리함 없어"
"트리나우 어플로 수목직거래하면 불합리함 없어"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3.04.09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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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사람
트리나우 김현재 대표
수목시세 데이터화ㆍ유통시장 혁신
개인간 수목거래 시스템 만들고파
비교견적서ㆍ거래명세서 원스톱 제공
김현재 대표
트리나우앱 실제 사진.

수목중개 플랫폼 트리나우를 런칭해 투명한 거래문화를 선도하는 트리나우 김현재(38) 대표를 서면 인터뷰 했다. 그는 수목 조경업을 영위하며 허위매물 등이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이를 타개하고자 직접 창업을 하게 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향후 수목거래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건전한 거래 문화를 안착시키고 개인간 수목거래도 가능토록 할 포부를 갖고 있다.

기업을 창업하기까지 어떤 준비과정들이 있었는지 창안에서부터 실행과 시행착오 등의 과정들을 얘기해 주세요.

세종시, 서울, 김포, 전주, 인천, 울산, 창원, 부산, 거제 등 전국을 돌며 조경시공 업무를 한 게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경력이 쌓이니 시장과 산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됐고 전부터 고민하며 불편했던 시스템을 바꿔보고자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신도시가 많이 형성되며 많은 아파트와 공원들이 생겼습니다. 각 건설사는 우수한 조경품질을 홍보하고 있고 그중 중요한 게 나무입니다. 나무의 크기와 수형에 따라 나무가격이 다르고 나무가 생육을 잘해야 쾌적하고 자연스러운 공간을 형성하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리하게 나무를 가치를 평가하고 생산자와 구매자를 연결시키고자 트리나우라는 신뢰도 있는 수목거래 서비스를 만들게 됐습니다.

O2O서비스 O2O란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이 결합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말이며, 최근에는 주로 전자상거래 혹은 마케팅 분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현상을 말하는 데 사용된다.

플랫폼사업을 하게 되니 이게 처음 접하는 분야라 전자상거래부터 이것저것 연관된게 많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앱 구동도 그렇고 개발하는 과정에 문제들을 처음 접한 부분이라 어려움이 있었고 현재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했습니다.

수도권 과밀화 현상에서 지역에 남아 스타트업을 하는 청년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또 이들이 향후 유출되지 않게 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지방에서 스타트업은 힘든 점이 많은 거 같습니다. 최근에 외주 개발사에서 개발직원(부산출신) 3명이 그만두고 서울로 갔다고 하더군요. 이해는 합니다. 서울만큼 좋은 인프라와 네트워킹을 지방에서는 어렵기에 저도 시작을 해보니 확실히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사람구하는게 가장 큰 어려움인 거 같고 제가 격려보다는 저부터 잘해야되서 경남에 있는 창업관련 기관들이 스타트업 업체가 유출되지 않게 많은 지원해주셨으면 합니다.

트리나우 QR코드
트리나우 QR코드

지역인재 채용으로 공기업에서 대졸자 기준으로 우선 채용을 하는데 고등학교 출신으로 설정을 해야 지역의 인재가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을 하고도 다시 내려와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이처럼 하나하나 고향을 떠난 인재들이 모이면 고향발전을 위해 시너지가 크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부천에 가면 LH웹툰센터가 있습니다 지상 5층까지는 웹툰이나 예술하는 직업의 사무실 그리고 그 위로는 아파트를 지어 직주근접의 최상의 조건을 만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형태로 지방에 조성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시장분석을 해주시고 대표님의 기업이 가지는 강점과 특징은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현재 조경수 유통시장은 구매자, 중개인, 판매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경수는 생물이라 시세가 변동성이 있습니다. 일례로 이팝나무R12가 지난 014년에 14~16만 원 정도하던게 지금 너무 많이 심어서 10만 원 아래입니다. 반대로 왕벚나무B12는 2014년에 15만 원정도 하던 것이 지금 품귀로 인해 38만 원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있습니다.

조경수 유통 DB를 수집중에 있으며 시세를 조사하고 파악해 정보제공을 할계획입니다.

또한 조경수 유통현황 자료에서 보면 구매자와 판매자 둘 다 새로운 판매처, 구매처를 알고 싶다고 합니다. 직거래를 통해 이윤증대 유도, 조경수 품질에 따른 사기, 대금사기 등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제가 불편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강점으로는 신뢰도 있는 비교견적서, 수목매매계약서, 거래명세서, 계산서 발행 등 모든업무를 한 번에 되게 원스톱으로 시스템을 구축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수기로 작성하고 서명하던 것을 전자화해 모든 거래자료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게 했습니다.

김현재 대표
김현재 대표

현재는 B2B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개인주택정원과 같이 개인이 자신의 집이나 땅에 품질좋은 수목을 판매할수 있게 B2C2C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창업을 하려 해도 사실 엄두가 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창업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조언과 관련 정보를 전달해 준다면?

작년에 우연하게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정부지원사업이란 것이 있는 것을 알게 된 게 일주일 남은 시점이었고 급하게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제출했습니다. 통과되니 발표가 남았는데 당일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발표하러 갈까 말까를 1시간 동안 고민했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고 선정이 됐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뿌듯하고 바쁘게 살았던 것에 내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주변 사람들한테 늘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이렇게 지원을 해준다. 아이디어 있으면 해라" 라고요.

저도 재직 중에 예비창업패키지와 같은 정부지원사업을 진행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시간을 쪼개어 자신의 발전과 모르는 것을 더 배운다는 좋은 경험이 된 거 같습니다.

두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전부터 고민했던 불편했던점 개선점이 있으면 용기내어 지원해보면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고민한 방향을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 시제품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업그레이드와 여러 창업 전문가들이 도와줍니다. 각 지자체와 기관들이 창업생태계를 만들고 있고 중앙정부에서도 예비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창업중심대학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원하고 있으니 적극 도전해보셨으면합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포부와 어떤 기업인과 기업을 이루고 싶은지 왜 그런 기업이 되고 싶은지 말씀해주세요.

나무를 중개하는 회사에서 나무를 가장 많이 심는 기업이 되고 싶고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탄소거래를 통한 탄소저감활동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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