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5:35 (목)
미래 먹거리 발굴 산업ㆍ경제ㆍ관광 체질개선 성과 크다
미래 먹거리 발굴 산업ㆍ경제ㆍ관광 체질개선 성과 크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4.09 2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천 우주항공청 확정 `우주항공 메카`
K-방산ㆍ원전생태계 회복 시장 청신호
남해안권 해양관광벨트 국정 사업 전개
진해ㆍ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착착 진행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완수 도지사, 민선 8기 경남도정이 출범한 지 9개월이 지났다. 민선 8기 4년의 임기 중 4분의 1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경남의 산업, 관광,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미래 먹거리를 위한 경남도의 산업, 경제, 관광 전반의 체질 개선 작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경남은 조선과 국가산단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이 성장을 이끌었는데, 조선경기 악화와 산단의 포화, 노후화로 인해 성장은 한계에 봉착했다. 이로 인해 경남도의 경제 성장률은 지속 하락했고 지난 2020년 경남의 경제 성장률은 5.4%로 바닥을 쳤다.

그간 경남도정을 이끈 수장들은 미래먹거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저마다의 대책을 쏟아 냈지만, 도민이 만족할 만한 가시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 해묵은 과제가 돼 가던 중에 민선 8기 출범 1년이 되지 않아 경남에 연이은 낭보가 쏟아졌다.

지난해 글로벌 해양관광 벨트 구축 상생협약식.
지난해 글로벌 해양관광 벨트 구축 상생협약식.

◆ 방위ㆍ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확정

지난달 14일 국토교통부는 신규 확정된 국가산업단지 15개소를 발표하면서, 경남도와 창원시가 신청한 방위ㆍ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확정했다. 지난 1974년 지정된 창원국가산단은 대한민국의 최대 기계산업 집적지로 성장했으나, 현재는 산업시설용지 포화, 기계산업 침체 위기를 겪고 있다. 이번 국가산단 선정 발표가 비상을 시작한 K-방산과 원전생태계의 회복을 보다 가속하고, 무엇보다 경남도와 창원시의 미래먹거리 산업을 선도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28일 정부는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주항공정책 수립, 연구개발 및 기술 확보 등 우주 항공분야의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우주항공청 출범을 공식화한 것이다. 국정과제에 포함돼 우주항공청의 경남 사천 설립이 확정된 만큼 사천을 포함한 서부 경남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도시로의 잠재력을 갖게 됐다.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해 4월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국회 의결을 거쳐 연내에 우주항공청이 개청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항공청은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 및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혁신적인 우주항공 전담 중앙행정기관이 될 것으로 보여, 경남도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도시 기반을 갖춰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KF-21 시험 비행 모습.
KF-21 시험 비행 모습.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도 이를 활용한 관광산업 발전에는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 왔던 경남이 우리나라의 남해안 관광산업의 미래를 주도하는 형상도 이채롭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인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비롯해 뛰어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고, 이순신 장군 승전지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장임에도, 이를 연계한 관광 인프라와 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했다.

경남은 남해안 관광 개발의 필요성을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했고, 그 결과 문화관광체육부의 K-관광 휴양벨트 조성, 해양수산부의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사업 등이 중앙정부 업무계획에 반영됐다.

◆ 한산도 대첩교 개통 탄력

지난달 31일 통영에서 개최한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거론한 한산대첩교도 경남도의 주도하에 이뤄낸 성과다.

K9자주포 출하식에 참석한 박완수 지사.
K9자주포 출하식에 참석한 박완수 지사.

한산대첩교는 통영시 도남동에서 거제시 동부면을 연결하는 길이 9.0㎞, 총사업비 6350억 원의 국도 5호선 사업구간 중 통영시 도남동과 한산면을 잇는 길이 2.8㎞의 해상교량으로,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한산대첩의 역사적 가치를 활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경남도민과 통영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선정해 그간 사업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고, 경남도의 전방위적인 노력 끝에 이번에 윤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건설계획(2026~2030) 반영이 사실상 가시화 됐다는 분위기다.

이로써 민선 8기의 역점사업인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건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는 국도5호선, 77호선 노선 조정(승격, 신규지정)과, 거제~한산도~통영간 해상연결 교량 연결, 거제~통영간 고속도로, 국도5호선 거제~마산간 건설을 통해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을 잇는 152㎞의 해상도로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남해안의 자연경관과 역사가 어우러지는 동북아시아 최대의 해양관광 거점조성으로 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는 물론, 관광산업분야 신규투자 및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방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진주ㆍ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가속도

창원 진영티비엑스 공장에 방문한 박완수 지사.
창원 진영티비엑스 공장에 방문한 박완수 지사.

의료공백에 대처하기 위한 경남도의 적극적인 행보도 곧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공보의 부족과 갈수록 커지는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경남도는 적극적인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우선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절차를 거친 경남도는 구체적인 설립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의료ㆍ운영체계 수립`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은 오는 2025년 착공, 2027년 개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김해공공의료원 설립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첫걸음인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가 김해보건소에서 개최됐다. 경남도는 내년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4일 출범한 경남도 응급의료지원단 출범도 반가운 소식이다. 응급의료지원단은 기존의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이송기관으로 이원 화된 구조에서 벗어나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적기 치료를 위한 응급의료체계를 마련하는 등 응급의료에서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남도민이 수도권행 열차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줄기차게 요구했던 수서발 고속열차 운행도 결실을 보아 오는 9월경 도입이 결정됐다. 도민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경남도의 행정력이 집중된 결과이다.

이외에도 경남투자청이 본격 운영되고,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특별지원을 최대 100억 원에서 최대 200억 원으로 증액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한 기업의 장기투자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경남은 산업, 경제, 관광 등 전반에 변화를 시도해 열매를 맺고 있다. 미래먹거리를 위한 분명하고 뚜렷한 경남의 변화가 눈에 띈다. 또 도민들은 박완수 도정이 도민을 우선하는 도정에 박수를 보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