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탐험가 도용복 회장 강연
여행ㆍ음악 `풍요로운 삶` 제시

"한 가지 일을 경험하지 않으면, 한가지 지혜가 생겨나지 않는다.(不經一事 不長一智)" 사업가로, 오지 탐험가로, 인기 강사로 최고의 삶을 향유하고 있는 도용복 사라토가 회장의 인생철학이 담긴 좌우명에 강의실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도 회장은 삶과 인생의 가치를 진솔하게 풀어내 청강자에게 제시한다. "봄의 정원으로 그대를 초대합니다. 아름다운 그 세계가 거기에 있다 한들, 그대가 가지 않는다면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의 2023년 상반기 `진해 예술여행인문강좌`은 `음악이 있는 세계문화기행`(한국국제합창단 조직위원장 및 오지탐험가 도용복 회장) 행사가 있었다. 이 강연은 지난 한 달간 오지탐험가 도용복 회장이 음악과 세계 190여 나라의 여행 경험을 전하며, 인생을 향유하는 선배로서 삶의 지혜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부산문화회관 후원회 회장에도 취임하는 도 회장은 자녀 3명의 음악 공부를 시키며, 음악에 대한 갈증을 느껴 이탈리아로 공부를 떠났다. 그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형상화한 비발디의 사계 `겨울 2악장`을 들려주며, `겨울철, 일 년 동안 수고해 수확한 고구마며 감자를, 온 가족이 모여 화롯불에 구워 먹는` 상상을 들려줬다. 도 회장이 들려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속에 존재하는 인생과 가족, 사랑의 이야기는 강연자와 청강자 간의 강한 공감대를 형성해 큰 감동을 줬다.
그는 어린 시절 피난길에 아버지를 여의고, 다부동 전투가 벌어지기 직전 자신보다 큰 지게를 지고 목숨 걸고 총알을 날랐다. 도 회장은 일하는 중 함께 총알 나르던 소년들의 죽음을 들으면서 전쟁의 아픔과 배고픔의 고통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실감했다. 그는 그 `죽음으로의 초대`인 전쟁의 참상을 잊지 않고 지금도 참전국에 각별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도 회장은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주상절리와 오로라, 오페라하우스를 꿈꾸는 듯 읊어줬다. 벅찬 감동의 자연이 주는 인생의 기쁨과 행복에 눈을 뜬 그는, 이 감동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꿈이 생겼다. 여행의 참 의미와 기쁨을 알게 하고, 80여 년 살아온 삶의 지혜를 전하는 것은 그의 사명이 됐다. 누군가가 그로 인해 더 나은 인생을 향유한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이 있겠나 하는 생각에서다. 도 회장의 강의를 들은 한 청강자는 "자녀에게 전화가 왔을 때 도용복 회장님의 명언인 `Practice! Practice! Practice! It makes perfect!`(연습하라 실행하라 실천하라! 그것은 당신을 삶을 완벽하게 만든다!)를 전해줬습니다! 도 회장님의 강의가 제 삶을 바꿨습니다"라고 말했다.
"과거에 얽매여 우울해하고, 미래 걱정에 불안해하는 현대인이 안타깝다. 지금을 살아라! 지금 하지 않은 일은 영원히 하지 않은 일이 된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도용복 회장은 과거와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지금`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음악과 여행을 통한 인문학의 새로운 문을 열고, `봄의 정원`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