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0:28 (목)
율동하는 봄 - 전숙임
율동하는 봄 - 전숙임
  • 전숙임
  • 승인 2023.03.30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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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떨면서 불순물 비워낸

앙상한 나뭇가지에 온기 흐른다

절기 때 달라붙는 시린 바람

등껍질 속에 잠재우고

변덕스러운 풍파로 생긴

아린 상처 도려내며

전설 향기 지켜온 들매화

천상에서 내린 참 빛 받아 화색이 돈다

산곡풍 일 적마다 꿈틀거리는 초목은

우리 살아 있음의 이유라고

매 순간 부르짖는 계절

움트는 시간은 꽃피워

열매 맺는 꿈의 잔치

명지바람 지휘하는 대지위에

유유한 가락 울려 퍼진다

 

<br>

시인약력

- 좋은 문학 등단 (2004년)
- 한국문인협회 회원 
- 김해수로문학회 부회장
- 김해문인협회 회원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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