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5:59 (수)
경남 고령화 가속도… 평균나이 45.4세
경남 고령화 가속도… 평균나이 45.4세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3.29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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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08년 46.9세→23년 58.0세
양산 제외 모든 시ㆍ군 인구감소
청년 20년 수도권 유입 48만9413명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은 이미 시작된 ‘출산ㆍ초고령화’ 문제가 10년 후에도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TV

"경남 고령화에 가속도가 붙었다." 교육, 경제, 문화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불러온 심각한 지방소멸 징후가 날로 더하고 있다.

정부의 다양한 국가균형발전 정책과는 달리, 지방의 고령화는 가속도가 더한다. 따라서 국가경쟁력과 지방 경쟁력을 함께 키울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경남도와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경남지역 평균연령은 2008년 1월 37.4세에서 2018년 1월 42.54세, 2020년 1월 43.9세, 2023년 2월 45.4세로 15년 사이 8.0세 늘었다.

전국 17개 시ㆍ도 중 현재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시ㆍ도는 38.2세의 세종시이며 경기ㆍ광주 42.5세, 대전 43세, 울산 43.1세, 인천 43.4세, 제주 43.5세, 서울 44세, 대구 44.7세, 충북ㆍ충남ㆍ경남 45.4세, 부산 46.2세, 전북 46.9세, 강원 47.1세, 경북 47.7세, 전남 48.1세 순이다.

경남 시ㆍ군에서는 합천군 평균연령이 지난 2008년 46.9세에서 2023년 58.0세로 11.1세 증가해 가장 많이 노화했다.

이어 산청군 56.9세, 의령군 56.8세, 고성군 56.5세, 남해군 56.4세→56.6세), 하동군 56.2세, 함양군 54.7, 창녕군 53.9, 고성군 53.5세, 밀양시 52.0세, 함안군 50.4세, 사천시 47.6세, 통영시 47.3세, 양산시 43.0세, 진주시 44.3세, 창원시 44.1세, 김해시 42.1세 순으로 평균연령이 늘었다. (2008년 1월→2023년 2월) 이 기간 울산의 평균연령이 34.2세에서 43.1세로 8.9세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경남 8.0세로 7번째다.

전국의 평균연령은 2008년 1월 36.6세에서 2023년 2월 44.3세로 7.7세 증가해 진주시 7.0세를 제외하고 모두 전국 평균보다 노화가 빨리 진행됐다. 반면 수도권인 서울의 평균연령은 7.4세(36.6세→44세), 경기도는 7.7세(34.8세→42.5세) 각각 늘어 전국 평균보다 젊거나 같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저출산, 고령화, 청년층 대이동의 삼중고 속에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89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경남은 16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전남과 함께 가장 많고 대구는 남구와 서구 두 곳이 포함됐다.

경남 등 지방의 청년층이 교육 또는 취업을 목적으로 한 청년층의 수도권 유입도 2017년 6만 321명에서 2018년 14만 463명, 2019년 23만 2465명, 2020년 33만 1583명, 2021년 41만 4029명, 2020년 48만 9413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지방소멸 위기감을 피부로 체감한 경남도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돌파구로 2023 인구대반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지역대학과 지역주력산업 간 연계를 통한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 정착 지원정책들을 마련, 경북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젊은 경남` 등 정책을 추진, 새경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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