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46 (목)
밀양 역사 깃든 `영남루` 국보 승격 가치 충분
밀양 역사 깃든 `영남루` 국보 승격 가치 충분
  • 조성태 기자
  • 승인 2023.03.28 2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위원 지정 가치 현지조사
시민 편지 문화재위원에 전달
박일호 시장 "시민 염원 확신"
밀양시는 지난 17일 영남루 국보 승격을 위한 현지 실사를 마쳤다. 사진은 오상국 사진작가가 찍은 영남루.
밀양시는 지난 17일 영남루 국보 승격을 위한 현지 실사를 마쳤다. 사진은 오상국 사진작가가 찍은 영남루.

밀양시는 영남루의 가치를 재조명해 국보 승격 당위성을 알리고 영남루가 가치에 맞는 격을 찾아데 주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 국보 승격을 신청했으나 심의 부결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어 2017년 영남루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 및 자문회의 등을 개최하고 2차로 문화재청에 국보 승격을 신청했다. 하지만 문화적,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 재조명을 위한 문헌 및 자료를 추가 조사하기 위해 국보 신청 서류를 회수한 바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영남루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용역을 실시하고 지난해 5월 문화재청에 국보 승격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지난 17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의 영남루 국보 지정가치 조사를 위한 현지실사를 마쳤다. 현지실사에는 문화재위원 2명, 문화재전문위원 2명, 문화재청 직원 3명이 참석했으며, 앞으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의 심의를 거쳐 영남루의 국보 승격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실사 현장에는 장병국 경남도의회 의원이나 정정규 밀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밀양향교(전교 김명환), 성균관유도회 밀양지부(지부회장 이원효), 예림서원(서원장 이동인) 등 지역의 유림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시민 대표가 영남루 국보 승격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편지글을 직접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에게 전달해 참석자들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영남루의 국보 승격을 위해 그동안 시와 시의회, 시민 모두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밀양시의회(의장 정정규)에서는 2022년 제238회 정례회 주요 안건으로 밀양 영남루 국보 승격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에 보냈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는 40억 원의 예산으로 영남루와 관아가 있는 800m 구간의 도심 중앙로 등에 엉켜있는 전선을 지중화해 영남루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더 나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일호 시장은 "시민의 염원을 모아 국보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영남루 국보 승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