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1:55 (수)
양부대병원 경남 첫 외과 로봇수술 500례 달성
양부대병원 경남 첫 외과 로봇수술 500례 달성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3.03.27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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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의 정밀ㆍ안전 수술 가능
출혈ㆍ흉터 회복 매우 빨라
양산부산대병원이 경남 최초 외과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이 경남 최초 외과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이 간담췌외과, 갑상선외과, 대장항문외과, 유방외과, 위장관외과 등에서 폭넓게 로봇수술을 진행한 결과 경남 지역 최초 외과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 시야보다 10배 확대된 3차원 영상을 집도의에게 제공해 수술 부위 혈관과 신경의 손상을 최대한 줄이고 병변만 완벽하게 제거해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며 특히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로봇팔을 이용해 인체의 깊은 곳까지 섬세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어 출혈과 합병증을 줄이고 입원 기간을 단축하는 등 도움이 될 수 있다.

간담췌외과는 단일공 로봇을 통해 담낭절제수술을 집도하고 있으며 절개 부위 흉터가 거의 없고 출혈 및 수술 후 통증이 적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태범, 심재룡 교수는 "향후 간세포암, 담관암, 췌장암에 대한 로봇수술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갑상선외과는 갑상선암 수술을 부위에 따라 겨드랑이, BABA(겨드랑이와 유륜), TORT(경구강) 세 가지 방법으로 시행되며 로봇으로 갑상선암 수술을 3D 입체영상을 보면서 집도해 정밀한 동작으로 조종해 정확도가 높고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수술이 가능해 미용적으로도 매우 우수하다. 김동일, 이승주 교수는 "경부 절개에 비해 흉터 회복이 매우 빠르고 1주일 이내로 샤워, 가벼운 운동 및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장항문외과는 병변을 적절히 치료할 수 있게 해주며 골반으로 가는 신경을 안전하게 보존해 배 안에서 장 문합을 원활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해 절개창을 보다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박병수 교수는 "초저위 전방 절제술과 측방 골반림프절 곽청술과 같은 매우 복잡한 수술에서 로봇 시스템의 장점이 뚜렷이 확인된다"라고 설명했다.

유방외과 김현열 교수는 "유방 전절제술이 필요하나 암이 유두를 침범하지 않아 유두를 보존할 수 있는 환자들에게 로봇수술은 최적인 수술이다"며 "로봇수술은 겨드랑이 부위 2~6㎝만 절개해 유방조직을 제거한 뒤 자가조직이나 보형물을 이용해 재건수술까지 한 번에 진행해 환자의 회복도 빠르고 유두 괴사 및 수술 합병증의 위험이 좀 더 낮아진다"고 전했다.

위장관외과에서는 환자의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관절이 없는 기존 복강경 기구의 제한적 움직임이 수술 난이도를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정재훈 교수는 "로봇수술과 내비게이션 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정교한 움직임과 섬세한 임파선 박리 및 안전한 위암 수술이 가능함으로써 양산부산대병원 위암 수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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