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00:25 (토)
영웅들의 희생에 여야 따로 있을 수 없다
영웅들의 희생에 여야 따로 있을 수 없다
  • 경남매일
  • 승인 2023.03.26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웅들의 희생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고, 그들이 자신의 목숨과 바꿔 지켜낸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것이야말로 영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북한 도발에 맞서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영웅 55인의 이름을 하나씩 울먹이며 불렀다. 윤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영웅들의 이름을 불렀던 것이다.

경남에서도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경남보훈회관 대강당에서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고 참전 장병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과 헌신으로 자유를 지켜낸 영웅을 기억하고자 고(故) 조정규ㆍ고(故) 박성균 중사의 모교인 창원공업고등학교 3학년 최승빈ㆍ이세민 학생이 추모헌시를 낭송해 숭고한 희생ㆍ애국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박완수 도지사도 "현재의 일상과 행복은 목숨 걸고 나라를 지켜낸 서해수호 용사와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정신 덕분"이라며 "경남도는 호국영웅들의 헌신을 알리고 안보의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서해 수호의 날까지도 도발을 계속했다.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하는 `서해수호의 날`에 북한은 미사일을 쏘는 등 위협을 가했다.

그런데 과거 문재인 정권은 서해 수호의 날을 찬밥 대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2019년, 2022년까지 세 차례나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했다. 국가 지도자 스스로가 호국의 의미를 퇴색시킨 것이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쳤던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가안위의 소중함을 다지는 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는 없다. 그 영웅들이 없다면 대한민국의 경제적 성취와 자유와 인권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