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5:24 (금)
주역점의 종류와 실제 ⑦
주역점의 종류와 실제 ⑦
  • 이지산
  • 승인 2023.03.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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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학역자들이 많이 응용하는 작괘법으로 대정수(大定數)작괘법이 있다. 대정수작괘법은 하(夏)나라의 역인 연산역(連山易)에 근거를 두고 있다. 주역8괘는 건(乾:天)괘부터 시작하지만 연산역은 간(艮:산)괘부터 시작한다. 대정수는 소강절의 황극태정동수(皇極太定動數) 또는 소옹집성대정수론(邵擁集成大定數論)이라고 하지만, 실제 누가 지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왜냐하면 하나라 때의 연산역과 은나라 때의 귀장역(歸藏易)은 글로써 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정수작괘법은 적중률이 높고 작괘하기 쉬워서 필자는 자주 응용한다. 도표로 만든 `대정수조견표`를 이용하면 쉽게 작괘할 수 있다. 조견표는 소강절의 `매화역수`나 인터넷으로 조회하면 된다. 지면상 대정수 산정근거 설명은 생략한다. 대정수작괘법은 문점자의 생년월일시 사주를 원광만세력에 대입하여 사주의 간지를 찾은 후 `대정수 조견표`상 년은 네 개의 숫자 중 제일 위, 월은 그다음, 일은 그다음, 시는 맨 아래 대정수를 찾아서 구한다. 

예를 들면 음력 1968년 3월 29일 새벽2시생 남명(남자)의 사주는 무신(戊申)병진(丙辰)병인(丙寅)기축(己丑)이다. `대정수조견표`상의 연월일시 간지의 대정수는 무신59, 병진87,병인213, 기축1810이다. 네 자리 대정수를 모두 합하면 2169(59+87+213+1810)가 된다. 2169 네 자리 수 중 천단위수와 단단위수를 제하고 백자릿수 1과 십 자리 수6인 16만 취한다. 그다음 대정수 16을 후천변수로 바꾼다. 후천변수는 대정수1→7, 2→2, 3→6, 4→3, 5→4, 6→5, 7→7, 8→8, 9→1, 0→2 또는 7이다. 위 문점자의 대정수 합 2169 중 백과 십단위수인 16의 후천변수는 75(1→7, 6→5)이다. 이때 만일 백 단위 십 단위수가 0이면 천과 단단위수를 당겨쓰면 된다. 75의 7은 상괘 간괘(艮卦산)가 되고, 5는 하괘 손괘(巽卦풍)로 산풍고(山風蠱)괘 된다. 변화괘를 동효로 구하려면 대정수 합수인 2169를 6(6효)으로 나누면 된다. 2169/6 하면 나머지수가 3이므로 산풍고괘 3효동으로 산풍고→산수몽괘가 된다. 이를 초씨역림으로 해석하면 고지몽(蠱之蒙)으로 이괘의 점괘 효사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외로운 처지에 놓였음에도 자신의 고집만 앞세우고, 다른 사람의 능력이나 인격은 경멸하는 작은 실수를 범하여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만드는 사람의 운세이다. 대정수를 이용헤 그해의 운세를 보려면 해당 해의 대운과 태세간지의 대정수를 평생사주대정수와 합하여 위와 같은 방법으로 작괘한다. 점괘는 주역 괘효사와 점사로 해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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