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17일 평생학습원에서 ㈜동방인테리어 이상헌 대표와 위기 청소년 자립을 위한 개인 후원 약정을 하고， 자립지원 희망 나눔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양용주 평생학습원장， 이상헌 대표， 후원을 받게 될 자립 청소년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4년간 매달 50만 원을 후원받게 된 한 학생은 3년 전 부모를 모두 잃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지속해 올해 경북의 모 대학교에 입학했다. 부모 사망 후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감을 유지하고자 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지속적인 상담을 받아왔으며， 상담 과정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인생을 개척하려는 학생의 아름다운 모습에 개인 후원이 이뤄지게 됐다.

이상헌 대표는 "힘든 상황에도 열심히 사는 학생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냥 돕고 싶었을 뿐인데 전달식까지 하게 돼 쑥스럽고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양용주 평생학습원장은 "물질적 후원이 아니더라도 지역 어른들이 관심만 가져줘도 그 자체가 힘든 청소년들에게는 사회적 안전망이 될 수 있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 좋은 어른이 곁에 있다는 걸 보여준 후원자님의 희망 나눔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9～24세 청소년과 그 부모에게 일상적인 고민을 나누는 상담은 물론 심리검사， 자살ㆍ 자해 및 불안ㆍ우울 등 고위기 청소년 심리클리닉， 자원 연계를 통한 자립지원 및 의료지원 등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진주시 청소년 상담복지 전문기관이다. 이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