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마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인 `제16회 경남신문배`(L) 대상경주에서 `베텔게우스`와 최시대 기수가 우승(사진)을 차지했다.
`베텔게우스`(3세, 수, 한국, R67)는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ㆍ경남에서 열린 `경남신문배`(6경주, 1400m, 3세, 국OPEN)에서 경주 종반 폭발적인 탄력을 발휘하며 우승상금 2억이 걸린 금빛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9마리가 출주한 가운데 경주 초반 주로 안쪽 말의 빠른 전개로 5위로 달리던 `베텔게우스`는 3코너부터 시동을 걸며 4위로 올라, 결승선 전방 300m에서부터 바깥쪽에서 추입해 나오며, 결승선을 200m 앞두고 경쟁자들을 제치고 역전에 성공하며 삼관경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베텔게우스`는 세계 최고 씨수말로 통하는 `타핏`의 손자마이자, `콩코드포인트` 자마로 우수한 혈통을 물려받았다. 별자리 `오리온자리에서 가장 빛나는 별`에서 따왔다는 마명은 이름값이라도 하듯이 찰떡궁합 `최시대` 기수와 출전경험 8회 중 6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경남신문 남길우 회장이 참석해 베텔게우스의 주인인 이종훈 마주, 백광열 조교사, 최시대 기수에게 우승 트로피를 수여했다.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서울배`에서는 이혁 기수가 기승한 `섬싱로스트`(3세, 수, 한국, R48)가 우승, `나올스나이퍼`(3세, 수, 한국, R61)와 `드래곤스타`(3세, 수, 한국, R47)가 그 뒤를 따라 결승선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