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0:08 (목)
의무 해제 무색… 이미 일상화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무색… 이미 일상화된 마스크 착용
  • 경남매일
  • 승인 2023.03.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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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행 첫날의 모습은 착용 의무 때와 크게 다름이 없었다고 한다. 전국의 아침 출근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중교통에서도 3년여 만에 홀가분하게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지만 대부분 평소처럼 마스크를 쓴 채로 출근길에 나섰다. 지하철과 버스는 물론 KTX 이용 승객,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 승객 거의 전부가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마스크 착용은 개인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최소 또는 최후의 예방책으로 각인되면서 일상화ㆍ체질화됐다. 마스크 착용은 이타심 실천이라는 인식이 크게 작용하면서 이웃과 상대에 대한 배려로도 자리 잡기도 했다. 오랜 마스크 착용으로 맨얼굴에 자신이 없다거나 아이들의 학습ㆍ언어장애에 좋지 않다는 등의 부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마스크는 여전히 감염 예방에 중요한 방책이 되고 있다. 여기에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로 시민의 얼굴에서 마스크를 떼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마스크의 효용성은 계속되고 있다.

대중교통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0일 0시 기준 3930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3070만 2960명이다. 1주일 전과 2주 전과 비교하면 268명, 265명이 적었다. 그러나 누적 사망자는 3만 4171명, 누적 치명률은 0.11%이다. 1918년부터 1920년까지 3년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은 5억 명이 감염되고 300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전염병, 미세먼지 등 이상기후ㆍ환경 오염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이 중요하게 됐다. 마스크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후의 방패다. 착용의무는 해제가 됐지만 불편보다는 심리적 안정 또는 개인위생, 예방을 위해 스스로가 요령껏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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