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5:10 (금)
  `김해 트롯여신` 성민지 간드러진 신곡 팬심 저격
  `김해 트롯여신` 성민지 간드러진 신곡 팬심 저격
  • 박경아 기자
  • 승인 2023.03.15 2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에  달라 붙는 음정이 중독성 있어요 연인에게 불러주면 좋죠 `취향저격` 응원해 주세요

 6개월 만에 `취향저격` 발표 후 호평 쏟아져
"그대는 내 스타일이야" 당찬 가사 매력 가득
"경쾌하고 러블리한 목소리" 댓글 응원 많아
성민지가 6개월 만에 신곡 `취향저격`을 내놓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성민지 "취향저격" 음반 자켓 사진.
성민지의 신곡 `취향저격` 프로필 사진.
성민지의 신곡 `취향저격` 프로필 사진.
성민지의 신곡 `취향저격` 프로필 사진.
성민지의 신곡 `취향저격` 프로필 사진.

트롯여신 성민지가 `취향저격`으로 돌아왔다. 귀여운 외모에 발랄함과 간드러짐이 매력적인 성민지의 이번 신곡은 그의 팬카페인 `성민지화자 좋다`뿐 아니라 트롯 마니아들 사이에 제대로 취향 저격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가수 성민지는 지난 8일 각종 음원사이트에 신곡 `취향저격`을 선보였다. `찌리리` 이후 6개월 만의 이번 신곡은 "그대는 내 스타일이야~ 당신이 마음에 들었어~"라는 당찬 가사가 매력적이다. 성민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곡을 접한 팬들은 "경쾌하고 러블리한 노래 너무 좋다.", "완전히 신나고 좋다.", "취향저격 상큼 발랄 좋아요." 등의 댓글을 올리며 응원했다. 

성민지는 KBS1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최연소로 5연승을 차지했다. 또 KBS 전국노래자랑 산청 편에서 장려상을, 대한민국 청소년 지도자 음악 대상, 대한민국 청소년가요제 가창상, 청도 유등축제 가요제 대상, 지리산 곶감 가요제 대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 빅리그와 경남매일, 가고파동요제, 대한민국 청소년영화제, 한국지역 연합방송 등의 홍보대사를 역임했다. 

가수 성민지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미스트롯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지난 2016년 첫 싱글앨범 `돌아와`로 데뷔한 후 주위의 권유로 미스트녀1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내일은 미스트롯1`에서 백수정의 `바로 내남자`를 선곡해 열창했지만 아쉽게 100인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이 곡은 성민지의 앨범 수록곡이기도 하다. 당시 가수 노사연 심사위원은 "미래가 창창할 것 같다"라고 호평해, 성민지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후에 그가 `내일은 미스트롯2`에 나와 인터뷰할 때 "제가 미스트롯1에 나온 것을 아빠가 모르더라. 다 편집됐다. 이번에는 올 하트가 나와 편집이 안 되겠다. 아빠가 좋아하실 것 같다"라며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스트롯2에서 성민지는 그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시즌1과는 달리 그는 본선 3차전까지 진출했다. 예선과 본선 1차전에서 올 하트를 받으며 데스매치 승리까지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본선 3차전에서 `뽕가네`가 1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스트롯2 1월 7일 방송에서는 팀 경연으로 중고등부 전유진, 성민지, 파스텔걸스가 속한 팀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자영업자를 응원하기 위해 세미트롯 `손님 온다`를 열창했다. 이들의 칼군무와 노래 솜씨를 보고 김준수 심사위원은 "안 줄 수가 없다. 이 무대는 완벽하다"라고 칭찬했고, 장윤정은 "소름 끼칠 만큼 완벽한 무대"라며 "역할 분배를 똑똑하게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심사위원은 무대를 찢은 이들에게 올 하트로 응원했다. 성민지의 무대를 본 조영수 심사위원은 "활발한 친구가 아닌 것 같은데 노래가 들어가자마자 표정이 바뀐 걸 보고 진짜 노래를 몰입해서 부른다고 생각했고, 그 점이 참 좋았다. 트롯 기교적인 창법이 몸에 배어있다"고 실력을 인정했다.

경연 막바지에 아쉽게 홍지윤에게 승리가 돌아가며 성민지가 2위로 밀리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미스트롯2에서 `세월강`, `길면 3년 짧으면 1년`, `손님 온다`, `뽕가네` 등의 곡을 멋들어지게 불러 많은 팬층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지난해에는 `이별아리랑`과 `찌리리` 등의 신곡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했다. 

성민지는 과거 8살 어린 나이 때부터 6년간 동요를 불렀다. 그가 처음 노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머니 때문이라 한다. "어머니께서 치킨 사주신다고 해서 동요를 부르게 됐어요. 어머니는 사회생활을 잘하려면 공부보다는 댄스, 노래를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노래하며 대회에서 상을 계속 타다 보니, 내가 재능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됐죠." 

그녀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장난스러운 말 한마디에 시작된 노래를 지금은 직업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트롯 역시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쯤 많이 고민하게 됐어요. 동요를 부르기에는 나이가 많아졌고, 노래가 좋아 계속 부르기를 원했거든요. 이때 어머니께서 트롯을 시작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해 시작하게 됐답니다." 

성민지의 원래 이름은 김민지다. 그런데 이름이 너무 흔하다는 평을 듣고 어머니의 성(창녕 성씨)를 따서 성민지로 예명을 지었다. 그의 매니저이기도 한 어머니는 작사가이기도 해, 성민지 노래 `돌아와`, `짝짜쿵`의 노랫말을 쓰고, `이별 아리랑` 작사에도 참여했다. 성민지 팬카페 운영도 어머니 몫이다.

"콜라, 민트초코, 낙지, 개불, 전복, 주꾸미, 오징어, 삶은 소라를 좋아하고 치킨 무를 못 먹는다. 해파리냉채를 싫어한다. 뷔페는 많이 못 먹고 와야 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한라산 소주를 내 최애로 삼았었다. 한번은 한라산 하나를 찾기 위해 집 주위 편의점을 여덟 군데나 돈 적도 있다." 이렇듯 성민지는 보통 소녀의 감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처음 트롯을 시작할 때 우여곡절이 많았다. 애환을 담은 트롯 가사의 감성을 이해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거기다 꺾기, 바이브레이션 등의 기술까지 배워야 해 더욱 힘들었다. 생소하고 어려운 가사는 많은 곡을 듣고, 상상하며 따라부르고, 곱씹으며 몸에 익혔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더 가사의 깊이가 이해되는 부분들이 많아졌다. 

성민지 이름으로 앨범이 하나 음원이 3개인데, 데뷔 앨범은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너무 어린 나이라 실력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음원은 다 애정을 품고 있다. 최선을 다해 불렀고, 그가 성장한 흔적이기 때문에 소중하다.

성민지는 `미스트롯의 가수`, `표정부자`, `밍디`, `트롯여신`, `트롯공주`, `정통트롯을 이어갈 새싹` 등 별명이 많은 별명 부자다. 그 중 트롯여신, 트롯공주라는 말을 좋아한다. 트롯을 누구보다 잘하고 싶은 바람이 담긴 별명이기 때문이다. `밍디`는 친구들이 민지를 귀엽게 표현해 지어준 이름이다. 친구들의 애정이 느껴지는 별명이다.

성민지가 느끼는 트롯의 매력은 "삶의 희로애락이 노래에 담겨있는 것이 너무 좋다. 트롯의 즐거움, 노여움, 사랑, 슬픔, 한 등을 트롯의 기술을 가미해 표현하는 것이 간드러지고 듣기 좋았다. 내 노래뿐 아니라 다른 가수의 노래를 들을 때도 이런 감정 전달 부분이 매력적인 노래를 좋아한다"라고 트롯에 대한 무한애정을 표현했다.

신곡 `취향저격`을 준비하며 그는 좀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정통 트롯에 익숙하고, 더 좋아하다 보니, 갑자기 애교스러운 곡을 받게 돼 낯설었다. 그래서 입에 붙이려고 더욱 많이 노력했다. 부르다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온 적도 있다니 얼마나 어색했는지 알만하다. 그런데 지금은 취향저격의 간드러진 창법이 성민지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만나 아주 맛깔나다. 얼마나 노력하는 노력파 가수인지 알만한 부분이다.

그는 수많은 오디션을 통과하며 커온 가수다. 그래서 자신의 강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 "처음에는 나의 강점이 `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끼 많은 분이 너무 많다고 느낀다. 나만의 간드러짐을 팬들이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은 그 건드러진 느낌을 끌어내는 기술을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를 맞아 신곡 `취향저격`을 발표하고 성민지는 목표가 생겼다. 취향저격으로 트롯 차트 50위 안에 드는 것이다. 신나고 발랄한 느낌에 귀에 착 달라붙는 음정이 중독성 있고 연인에게 불러주기도 좋다. 그래서 한국 방방곡곡에서 `취향저격`이 흥겹게 흘러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저 성민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제가 가는 길에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성민지는 당찬 인사를 한다. 어린 나이의 트롯소녀가 어느새 자라 당당히 트롯여신이 됐다.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그가 무대에서 좌중을 휘어잡는 당찬 트롯을 부르는 것은,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빚어낸 내공이리라. 성민지는 김해가 낳은 트롯여신으로, 후에 한국을 빛낼 트롯의 레전드가 되기를 응원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