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00:41 (토)
주역점의 종류와 실제 ⑥
주역점의 종류와 실제 ⑥
  • 이지산
  • 승인 2023.03.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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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 오행수리로 작괘하는 법은 간지(干支)오행의 수로만 작괘하는 법과 간지오행의 선천수(先天數)와 후천수(後天數)로 작괘하는 법이 있다. 이는 소강절의 선천수 작괘법(매화역수)과 대정수(大定數)작괘법과는 다르다. 명리학에서는 하늘이 열리기 전의 숫자를 선천수라 하고, 하늘이 열린 후의 숫자를 후천수라고 한다. 이 수리를 적용해 작괘한 괘로 점사를 해석한다. 주로 일 년 신수점(身數占)에서 많이 활용한다. 천간의 수는 9, 8, 7, 6, 5를 붙이고, 지지는 9, 8, 7, 6, 5, 4를 붙인다. 내림차순인데 1, 2, 3은 천지인(天地人)의 기본수로 배정에서 뺀다. 문점자의 사주를 원광만세력에 대입하면 해당자의 4주명식이 나온다. 4주 천간의 선. 후천수의 합수(合數)를 상괘, 지지 선후천수의 합수를 하괘로 삼는다. 즉, 출생 연월일시의 천간과 지지에 당해 연도 태세의 천간과 지지의 선ㆍ후천수를 모두 합해 8로 나누어 상괘와 하괘로 대성괘를 짓는다. 선천수 오행의 간지수는 갑기자오9,  을경축미8, 병신경신7, 정임묘유6, 무계진술5 사해4 이다. 그리고 후천수 오행의 간지수는 임자1, 정사2, 갑인3, 신유4, 무진술5, 기10, 계해6, 병오7, 을묘8, 경신9이다. 따라서 선. 후천수 합수 천간수는 갑12, 을16, 병14, 정8,무10, 기19, 경17, 신11, 임7, 계11, 지지수는 자10, 축18, 인10, 묘14, 진10, 사6, 오16, 미18, 신16, 유10, 술10, 해10이 된다.

1953년 8월 17일 오전 3시 30분 출생자의 무오년 신수를 작괘해 보자. 사주명식은 계사(년), 신유(월), 무인(일), 갑인(시)이며, 태세는 무오년이다. 다섯 간지선후천수의 합수를 계산해 작괘하면 된다. 천간선후천수 합은 54이고, 지지선후천수 합은 52이다. 상괘는 54/8=6…나머지 6으로 감괘(坎卦), 하괘는 52/8=6…나머지 4로 진괘(辰卦)가 되어 대성괘는 수뢰준(水雷屯)괘가 된다. 상경 3번째 괘인 수뢰준괘의 괘사는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함이 이로우니 스스로 나아가지 말고 제후를 세움이 이롭다.`이다. 점사를 보면 어려움이 줄지어 닥치는 형국이다. 사업의 경우 처음 어려움이 많으나 인내와 노력으로 극복하면 작은 재물은 얻을 수 있다. 주역 4대 난괘(難卦)중의 하나로 조급하게 굴지 말고 여유 있게 일을 추진해야한다. 선후천수 작괘법은 동효에 의한 변괘를 내지 않고 주로 본괘로 해석한다. 월별 운수는 그해 태세에 월별 간지선후천수를 더하여 계산하면 된다. 굳이 상괘와 하괘의 합수를 6으로 나누어 변효하면 4효동으로 수뢰준→천뢰무망괘가 되어 변화운세 역시 어려움의 중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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