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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 반드시 결과 내야
창원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 반드시 결과 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03.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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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의과대학 설립이 본격화 됐다. 지역 국회의원과 도ㆍ시의원, 경제계, 의료계, 교육계, 시민ㆍ사회단체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과 궐기대회를 열었다. 현재 경남도의회와 창원시의회에서도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창원 의과대학 추진에 힘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창원 지역사회의 의과대학 유치 공감대 형성과 염원을 결집한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위원회에는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 180명을 위원으로 위촉하고 홍남표 창원특례시장과 김이근 시의회 의장,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선두에서 지혜를 발휘하고 힘을 쓸 `장수`가 세워진 셈이다. 어느 때보다 창원 의과대학 유치가 말 잔치로 끝나지 않을 신뢰성이 갖춰진 것도 큰 의의가 있다.

창원시는 전국에서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 가운데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도시다. 경남이 교육 혜택의 사각지대로 있다 보니 창원시에 의대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약대와 치대, 한의대, 로스쿨도 없다. 30년 시민의 숙원이라고 하지만 창원 의대 유치가 늦어도 한참 늦은 이유에는 경남 지역 정치인의 잘못도 한몫한다. 지역 교육 선진화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 불모지의 오명을 덮어쓰게 됐다.

창원 의대 유치 `100만 시민 100만 서명운동`도 본격 시작됐다. 범시민추진위는 의과대학 설립 캠페인, 기자회견, 유치 기원행사 등도 이어갈 계획이다. 창원 의대 유치는 모든 시민이 힘을 모으고 관심을 기울여야 성취될 염원이다. 이번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과 함께 반드시 창원에 의대가 빠른 시일 안에 세워지기를 기대한다. 부족한 의료 인력과 인프라로 인해 매년 20만 명의 환자가 경남에서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떠난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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