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5:55 (토)
경남 현 조합장 당선 58% 불과
경남 현 조합장 당선 58% 불과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3.03.09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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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99명ㆍ70대 13명 집계
황성보 5선 성공ㆍ여성 4명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지난 8일 경남 259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가운데 선거인 24만 명 중 19만 8000여 명이 투표해 투표율 82.8%로 집계됐다.

경남 지역 농ㆍ축협 134개 조합을 포함해 수협(18)ㆍ산림조합(18) 등 170곳의 새로운 수장이 모두 정해졌다.

현직 농협ㆍ축협조합장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하지만 전체의 58%에 불과하고 나머지 42%는 현직조합장이 탈락하거나 현직 조합장의 불출마로 신임조합장이 당선됐다.

현직 조합장은 전체 134곳 중 50곳에서 살아남았고 무투표 당선 29곳을 포함하면 79곳에서 현직 조합장이 당선됐다.

또 36곳에서는 현직 조합장이 쓴맛을 보았으며 신임 조합장은 21곳에서 당선됐다.

당선인 중 4명의 여성이 당선됐으며, 60대가 9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56명, 70대 13명, 40대가 진주와 산청 등 2명으로 집계됐다.

◇동창원농협 황성보 조합장 5선 성공

농협중앙회 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동창원농협 황성보(67) 조합장이 64.09% 득표율로 무난히 당선돼 5선에 성공했다. 경남 도내 농협 몫으로 1명인 농협중앙회 이사직을 맡아오면서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진해농협 배상오 조합장 4선 성공

진해의 가장 큰 조합을 이끌어 온 배상오(62) 조합장이 2명의 후보를 물리치고 63.06%의 지지를 얻어 쉽게 4선의 고지를 탈환했다. 배 당선인은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들을 위해 꾸준한 경제사업을 이끌어 왔다.

◇함안가야농협 이보명 조합장 `여성 3선` 기염

4년 전 선거에서 경남 최초 여성 재선 조합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던 이보명 함안가야농협 당선인(68)은 2명의 후보를 제치고 51.50% 득표율로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다. 이 당선인은 전국적으로도 드문 여성 조합장으로 향후 4년간 함안가야농협을 이끌게 됐다.

◇부경양돈농협 이재식 조합장 4선 성공

경남 도내 조합 중 4조 원의 사업물량을 자랑하는 부경양돈농협의 이재식(61) 조합장이 56.73%의 지지를 얻어 4선에 성공했다. 이 조합장은 4년 전 채영국(55) 사단법인 대한한돈협회 의령지부장과 맞붙었다가 이번 리턴 매치에서도 승리해 향후 4년을 더 이끌게 됐다.

◇남창원농협 강호열 조합장 `초선` 당선

5선의 백승조 전 남창원농협조합장의 불출마로 인해 공백이 된 창원시 알짜 조합의 수장 자리에 강호열(55) 전 남창원농협지점장이 당선에 성공했다. 강 당선인은 46.23%의 지지를 얻어 다른 세 후보와의 치열한 경선 끝에 새로운 남창원농협조합장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진해수협 김일용 비상임이사 `초선` 당선

수협중앙회장에 당선된 노동진 조합장의 빈 자리에 4명의 후보를 제치고 김일용(61) 비상임이사가 37.79%의 득표율로 당선에 성공했다.

◇진동농협 김성재 전 진동농협 상무 `초선` 성공

김성재(54) 전 진동농협 상무도 우여곡절 끝에 서정태 전 조합장 불출마로 경선을 통해 59.56% 득표율로 신임 조합장 등극에 성공했다. 마산시 내서농협 상무로 재직하다가 수년 전 조합장의 꿈을 안고 진동농협으로 옮겨 지난해 11월에 퇴직하고 3개월 만에 진동농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밀양축협 박희경 상무, 3선 후보 물리치고 당선

박희경(57) 전 밀양축협 상무가 3선을 자랑하는 박재종(63) 밀양축협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을 67표 차로 꺾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선거기간 중에 치열하게 여론전을 펼치며 박빙까지 예상되는 싸움에서 박 당선인이 결국 승리했다.

◇창녕축협 이춘기 후보 3표 차 당선

박빙의 선거 결과도 일어났다.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창녕축협은 이춘기 후보(36.75%)가 김두찬 후보(36.35%)를 3표 차로 따돌렸다. 이 후보는 276표, 김 후보는 273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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