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3:19 (토)
검찰, 한정우 전 창녕군수에 징역형 구형
검찰, 한정우 전 창녕군수에 징역형 구형
  • 여환수 기자
  • 승인 2023.03.06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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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구매ㆍ배부 지시 혐의
한 전 군수 혐의 전면 부인
선거운동 앞두고 선고 될 듯
한정우 전 창녕군수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한정우 전 창녕군수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검찰이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이용해 자서전을 선거구민들에게 나눠주는 등 선거법 위반 행위를 저지른 한정우 전 창녕군수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6일 창원지법 밀양지원 형사1부 조현철 지원장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 측은 한 전 군수에게 징역 1년 형 선고와 320만 원 추징을 요청했다.

검찰은 "공정해야 할 선거 절차를 침해한 한 전 군수에게 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군수는 지난해 초 창녕군수직을 맡고 있던 시절 창녕군청 공무원 3명에게 자신의 자서전을 구매해 선거구민에게 나눠주도록 지시하고 강요한 혐의와 자서전 판매 측에 판매수수료 320만 원을 미지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에 한 전 군수는 재판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업무지시를 전화를 통해 하는 과정에서 자서전 발간 이야기가 나왔을 뿐, 지위를 이용해 공무원들에게 책 구매ㆍ배부를 강요한 사실을 계속해서 부인해오고 있다.

한 전 군수는 "죄송하고 민망하고 부끄러운 상황이다"며 "하잘것없는 책으로 동료 직원들이 고초를 겪게 해 가슴이 아프다"고 최후 진술을 했다.

한편, 창녕군은 전임 군수의 극단적 선택으로 다음 달 5일 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현재 한 전 군수는 창녕군수 보궐선거 무소속 예비후보 신분인 상태이다. 한 전 군수 측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 시기를 고려해 이전에 선고를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의견을 수렴해 선거운동 첫날인 23일을 선고 날짜로 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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