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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우울감 해소, 지역사회 관심 기울여야
청소년 우울감 해소, 지역사회 관심 기울여야
  • 강현태
  • 승인 2023.03.0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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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태    김해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강현태 김해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겨울이 끝나가고 각급 학교에서는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방학 동안 떨어져 지냈던 친구들과 다시 만나거나, 새로 전학을 온 친구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도 전에 몇몇 친구들은 무리를 지어서 다녀 다른 친구들과 학급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학교폭력 문제가 대두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현재 김해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는 청소년 보호 활동으로 `청소년 자살 예방`을 가장 큰 중점에 두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2년 청소년 통계`를 살펴보면 청소년 사망자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이 50.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교육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청소년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겪었는데 이처럼 청소년 대상 문제는 `학교폭력`으로만 단정 지을 수 없고, 다양한 방면에서 보호ㆍ지원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중ㆍ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은 단순히 감정적 우울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픔ㆍ절망감을 느끼는 경우를 뜻한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우울감 경험률이 더 높았다.

청소년기의 우울증의 증상은 짜증 내기, 결정 장애, 부정적인 것에만 집중한다. 또, 이전에 재미있었던 일에 대해 재미없어하고 의욕이 없다. 무엇보다 아이가 이전과 다른 아이가 되는데 제 시간에 못 일어나고 씻기, 학교 가기를 귀찮아한다. 성적이 떨어지고 친구 관계와 가족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이에 `청소년 우울감 해소`를 위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김해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는 김해시 정신건강복지센터, 김해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고위험 위기청소년 발견 시 적극적인 상호 통보 및 협력 체계를 구축`의 내용으로 간담회를 실시했으며 학교전담경찰관은 위기청소년 면담 시 경제적, 심리적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관계기관에 적극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기관에서는 상담 시 경찰 조사 및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 될 때 즉시 경찰에 통보하도록 협력했다.

또한 `청소년 경찰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 교육, 경찰 직업 체험, 역할극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청소년 모의 소년재판` 경연 대회를 실시하여 학생이 직접 학교폭력 당사자가 되어보고 판사, 검사, 변호사의 역할을 부여하여 직접 학교폭력 사안을 해결해보는 역할극 경연대회를 개최하였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고민, 우울감, 문제점 등을 `학교폭력` 문제로 한정 지어 접근하여 사후관리에만 집중하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학교라는 곳은 학생들에게 있어 또 다른 `사회공간`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다양한 지원, 보호 활동이 수반돼야 하며,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기에 사회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칠 때 비로소 그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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