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11 (목)
57년간 시험 인증 주도 산업화 한 축, 기술 강국 뒷받침하다
57년간 시험 인증 주도 산업화 한 축, 기술 강국 뒷받침하다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3.03.01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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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국내 유일 공공종합시험인증기관

진주ㆍ서울 등 국내 17곳, 중국ㆍ두바이 등 해외 3곳 1천여명 시험ㆍ검사 등 국민 안전 구슬땀
우주부품시험센터 설립… 올해 하반기 진주ㆍ경상대 개발 초소형 위성 진주샛 원 발사 예정
국방신뢰성ㆍ전자파ㆍ기계소재 등 항공 연구개발 시험 원스톱 제공, 기업 경쟁력 제고 기여
ESG경영 실현… 실버카페 개소ㆍ장애인 예술인 오케스트라단 창단 등 지역 상생활동 `눈길`
항공기 고강도 전자기장 시험평가 장면.
항공기 고강도 전자기장 시험평가 장면.

국내 유일 공공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김세종, 이하 KTL)은 지난 1966년 유네스코와 우리 정부가 품질 경쟁력 제고와 수출 지원을 위해 공동사업으로 설립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기술 강국의 꿈을 안고 KTL은 반세기 동안 산업화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특히, 국민이 하나 돼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는 동안 시대별 소명인 기업 품질경쟁력 제고와 수출인증 획득지원을 통해 불모지와 같았던 산업의 `전환`과 `성장`을 뒷받침하며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해왔다.

우주부품시험센터(왼쪽),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우주부품시험센터(왼쪽),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진주ㆍ서울ㆍ안산 등 국내 17곳과 중국ㆍ두바이 등 해외 3곳에서 임직원 1000여 명이 시험ㆍ검사ㆍ교정ㆍ인증ㆍ교육ㆍ컨설팅 등 기업지원과 국민 안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수출에 성공하기 위해 KTL은 국내 최대 규모인 전 세계 55개국 160여 개 시험인증 관련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맞춤형 규제 정보 제공과 더불어 해외인증 획득 지원 등 `특급 세터` 역할을 수행하며,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진주본원(충무공동 소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진주본원(충무공동 소재).

국가균형발전 이행을 위해 지난 2015년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본원을 이전했다. 이후 지역특화산업 지원을 위한 우주ㆍ항공센터 개소와 함께 전국 권역별로 산업 디지털전환ㆍ이차전지ㆍ자율주행ㆍ바이오ㆍ의료ㆍ탄소중립 등의 분야에서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하고 맞춤형 기업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우주ㆍ항공 산업의 기술개발에 필요한 원스톱 시험 서비스를 제공해 우주항공 특별시 도약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L 실버카페 개소식 현장.
KTL 실버카페 개소식 현장.

먼저, 미래 우주경제 도약에 앞장서고 있다.

KTL은 지난 2020년 2월 국내 최초 우주분야 전문 시험평가시설인 우주부품시험센터를 설립해 국제규격을 충족하는 우주분야 극한 환경(발사, 궤도, 전자파 등)에 대한 시험을 제공하고 있다.

KTL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식 현장.
KTL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식 현장.

올해 하반기에는 진주시, 경상국립대와 함께 개발한 초소형 위성 진주샛 원(JINJU Sat-1)을 발사할 예정이다.

2U 크기의 진주샛 원을 미국 스페이스X 팔콘9에 탑재하여 발사할 예정이며, 3개월간 지구 사진 촬영 임무를 수행한다. 1U는 가로ㆍ세로ㆍ높이가 각 10㎝의 정육면체 크기를 의미하며, 2U는 1U를 2개 쌓은 구조다.

안테나 방사 성능평가 시험을 하고 있는 모습.
안테나 방사 성능평가 시험을 하고 있는 모습.

이는 지자체 최초로 초소형 위성을 발사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인재육성 선순환 생태계를 마련한 점이 뜻깊다.

실제로 이번 초소형 위성 개발에 경상국립대 학생 3명이 참여해 미래 우주산업을 이끌 인재 육성에도 기여했다. 향후 KTL은 6U급 초소형 위성 개발에 착수해 위성개발 분야 저변 확대와 인재육성에 지속 힘쓸 계획이다. 나아가, 우주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 강화에도 나선다.

자율주행 시스템 시험을 하고 있는 모습.
자율주행 시스템 시험을 하고 있는 모습.

KTL은 위성특화지구로 선정된 진주시와 함께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에 우주환경시험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 상평상단에 위치한 KTL 우주부품시험센터 대비 10배 이상, 약 4000억 원 규모의 우주환경시험시설을 2029년 개소할 계획이다.

김세종(가운데) 원장과 직원들이 미세먼지 기기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세종(가운데) 원장과 직원들이 미세먼지 기기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기존 부품급(100㎏ 이하) 수준에서 시스템급(여러 부품을 합친 형태, 500㎏ 이하) 수준으로 우주환경시험(발사, 궤도, 전자파 등)을 확대해 6G와 같이 미래기술에 쓰이는 위성에 대한 시험수요에 적기 대응한다.

우주환경시험과 더불어 연구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우주경제 도약의 디딤돌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우주환경시험시설.
우주환경시험시설.

우주뿐만 아니라 항공 산업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KTL은 항공 부품부터 항공기 전체를 시험할 수 있는 국내 민수분야 최대 규모(35m급, 35mX23mX11m)의 극한 전자기 시험평가 인프라를 활용해 항공기 연구개발과 성능검증을 지원해왔다. 향후,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항공보안장비 및 핵심부품에 대한 신속ㆍ정확한 성능검증을 지원해 항공보안장비 외산 의존 탈피에 기여할 계획이다.

우주부품 및 유닛 시험평가 장면(궤도).
우주부품 및 유닛 시험평가 장면(궤도).

드론, 도심항공교통(UAM)과 같은 차세대 항공에 대한 안전성, 성능 시험평가 개발, 기술 표준을 마련해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방 신뢰성, 전자파, 기계소재, 교정 등 항공 연구개발에 필요한 시험을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해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킴으로써 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부품 및 유닛 시험평가 장면(발사).
우주부품 및 유닛 시험평가 장면(발사).

나아가, KTL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ESG 경영 실천에도 힘쓰고 있다.

비전 2025 중장기 전략 방향 재정립에 따라 ESG 사업관리체계 수립, 전략과제 발굴, 경영관리체계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KTL 맞춤형 ESG 경영체계 내재화로 시험인증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KTL 항공전자기기술센터 대형 챔버.
KTL 항공전자기기술센터 대형 챔버.

KTL은 ESG경영 실현을 위해 지역 상생활동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역 소외계층에게 내민 따뜻한 손길이 두드러졌다.

KTL은 지역 노인 일자리 창출 및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진주본원 1층에 실버카페(K-사랑채)를 개소했다.

더불어, 장애인 예술인 10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K-하모니)을 창단해 고용시장에서 소외된 장애 예술인들의 사회적 역할과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지정됐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KTL은 책이 다 알려줄 수 없는 지식을 재밌게 알려주는 휴먼라이브러리 강연, 장애인 오케스트라단 연주회 기획 및 지역행사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15년 3월 진주로 본원을 이전한 후 매 명절 추진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이어 나가 지역 사회의 따뜻한 이웃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TL 김세종 원장은 "KTL의 57년간 축적된 시험인증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주ㆍ항공강국 도약 지원 서비스 기반을 강화해 미래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국가대표 시험인증기관으로서 국민과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추진하고,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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