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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큰줄땡기기 6년 만에 열린다
의령 큰줄땡기기 6년 만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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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2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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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사용 큰줄 제작 들어가
홍의축제 4월 20일~23일 개최
기네스북ㆍ인류문화유산 등재
주민들이 큰 줄을 만들기 위해 작은 줄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
주민들이 큰 줄을 만들기 위해 작은 줄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

의령군은 3년마다 개최되는 `의령큰줄땡기기` 행사에 사용될 줄 제작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에 제작하는 큰 줄은 6년 만에 만들어진다. 의령 큰줄땡기기는 의병장 곽재우 장군이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켰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의령홍의장군축제의 부대행사로 3년마다 한 번씩 선보인다. 올해 열리는 홍의장군축제는 오는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의령 큰줄땡기기 행사에 소요되는 볏짚은 600여 동으로 작은 줄(3가배)은 길이 100m, 지름 10㎝로 154개, 벗 줄(9가배)은 길이 80m, 지름 15㎝로 56개 규모로 제작된다.

용덕면을 비롯한 지역 내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주민들이 합심해 볏짚을 나르고 줄을 만드느라 연일 바쁜 손놀림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읍면별 줄 제작은 다음 달 말일까지 계속되며, 오는 4월 초에 각 마을에서 만든 줄을 한곳으로 모아 약 2주간 큰 줄을 만들게 된다. 한곳에 모인 줄은 암수 줄을 엮고, 큰 고 만들기, 겻줄 달기, 꼬리줄 만들기 순으로 작업을 진행해 세계에서 제일 큰 줄을 만들어 내게 된다. 의령큰줄은 지난 2005년 4월 22일 길이 251m, 둘레 5~6m, 무게 54.5t으로 세계에서 제일 큰 줄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2015년 12월 2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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