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08:17 (목)
엔저 시대 `엔테크` 지금 시작해도 될까
엔저 시대 `엔테크` 지금 시작해도 될까
  • 장윤영
  • 승인 2023.02.22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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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재무장윤영    김해삼계지점 PB
퇴직재무장윤영 김해삼계지점 PB

Q. 김해시에 사는 직장인 김모 씨(40세)는 최근 뉴스에서 `엔저 현상에 일본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라는 기사를 듣고 엔화가 저렴할 때 엔화를 사두면 나중에 엔화가 올랐을 때 환차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엔화투자방법이 궁금하여 상담을 요청하였다.

A. 최근에 상담을 하다 보면 그 어느 때보다 고객들이 엔화 투자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엔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반등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엔화가 다시 상승할 것을 기대해 엔화 자산에 대한 투자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엔화의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100엔당 1190원 넘게 했던 것이 2022년 6월에는 950원이 깨졌고 지난해 9월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해 1000원 가까이 반등을 했지만 현재는 950원대로 다시 내려와 있는 상태이다.

엔화가 이처럼 약세가 된 이유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이 때문이다. 미국이 0%에서 거의 5% 가까이 금리를 올리는 동안에 일본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금리는 낮고, 미국의 금리가 높으면 일본에 있던 투자금은 다 미국으로 흘러가는데, 이는 엔화의 약세를 가속화시켰다.

엔화는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통화로 분류된다. 안전통화란 `글로벌 위험이 발생했을 때 강세를 보이는 자산ㆍ통화`를 의미하는데 안전통화로서의 성격이 과거에 비해서 희석되긴 했지만 경기침체와 같은 글로벌 위험이 발생하게 된다면 안전통화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지 않을까 예상한다.

엔화 투자 방법에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은행의 외화예금 즉, 엔화예금에 가입하는 방법이다. 엔화를 외화보통예금이나 외화정기예금에 넣어두는 것인데, 환차익으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이자소득세가 과세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미국 달러 외화예금의 경우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대해 약 4%대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는데 비해 일본 엔화 외화예금은 이자율이 0%로 이자를 전혀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이다.

둘째, 엔화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현재 한국거래소(KRX)에 10개의 미국 달러 관련 ETF가 상장되어 있는 것에 비해 일본 엔화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일본엔선물 ETF`가 유일한데,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엔선물지수에 투자하는 ETF이다.

엔화에 대한 반등기대감이 늘어나면서 최근 거래량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시가총액이 239억 원 밖에 되지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만원 정도의 소액 자금으로 엔화에 투자할 수 있고 수수료가 저렴하다 점이 장점이다.

셋째, 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다. 한국의 증권회사를 통해 엔화로 환전한 다음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직접 매매하는 것인데, 1주 단위로 거래가 가능한 한국 주식시장에 비해 일본 주식은 최소 100주 단위로 거래를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향후 엔화의 전망을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현재 엔화는 저평가 상태로 투자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본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포지션을 많이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환율을 예측하는 것은 주식을 예측하는 것보다 더 힘들고 어디가 바닥이고 어디가 고점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꾸준히 분산해서 적립식으로 매수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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