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6:35 (금)
92세 최고령 박사
92세 최고령 박사
  • 이영조
  • 승인 2023.02.21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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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조    사회복지학박사ㆍ동그라미심리상담센터장
이영조 사회복지학박사ㆍ동그라미심리상담센터장

100여 년 기나긴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족적을 남기고자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다. 노력의 분야도 너무 다양하다. 기왕이면 최초, 최고가 되면 더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을 전 세계인은 기억하고 있다. 달에 착륙한 날, 1969년 7월 16일, 그가 타고 간 우주선은 아폴로 11호,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디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다. 사람들이 이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최초였기 때문일 것이다.

근래에 발표된 국내 최고령 여성 이성숙 박사의 탄생은 뭇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는 인간의 모든 기능이 퇴화하는 노화 과정을 극복해낸 인간승리의 표본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92세 고령에 학문의 최고봉인 박사학위 등정에 성공한 감회는 남다를 것이다.

인간의 노력은 성취감으로 보상받는다. 그것은 새로운 일을 역동적으로 해 낼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작용해 새로운 업무를 추진하는데 드는 불안과 두려움을 날려버린다. 당연히 결과는 성공적일 수밖에 없다. 한번 성공을 맛본 사람은 다음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것이 내면에서 확신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성공 에너지의 선순환이라고 할 수 있다. 악순환을 선순환의 고리에 연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생각의 전환이다. `할 수 있다` 와 `할 수 없다`의 차이는 가능과 불가능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일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해 보자는 거다.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면, 뇌에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일을 성사해낸다. 생각을 바꾸는 일은 돈이 드는 일도 아니고, 육체적으로 고통스럽지도 않다. 이것은 습관의 결과이다.

생각이 행동을 만든다.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한 진리다. 습관이 성격을 만들고 성격이 운명을 결정한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생각 때문이 아닌지 되돌아보면 좋겠다. `가다가 아니 가면 아니 감만 못하다`는 속담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가다가 아니가면 간 만큼 이익이다` 결코 손해는 아니니 시도와 노력을 해보자는 게 소신이고 지론이다.

내가 정년 퇴임 후 석ㆍ박사 과정을 밟고 있을 때 지인들이 내게 한 말이다. "그 나이 먹고 박사 돼서 뭐 할 건데" 왜 고생하냐고 질책했다. 그럼에도 학업에 전념했다. 92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성숙 박사님께 친구들이 내게 했던 동일한 질문을 드리면 어떤 답을 하실까 궁금하다. 그분의 노력을 폄훼하려는 속 좁은 열등감 대신 존경의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100세 시대를 부르짖는 현대인들 과연 100세를 살아낼 준비를 하고 있을까? 현대의학의 발전은 우리를 100세로 살게 해 줄 것이다. 아무 준비없이 맞게 되는 90~100세는 당황스럽지 않을까? 현존하는 최고령 철학자의 증언 `100세를 살아보니`라는 강연에서 김형석 선생님은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의 힘을 믿고 운명을 바꿔보자. 닐 암스트롱은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한 사람의 작은 발걸음에 불과하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 될 것입니다." 인류를 바꿀 수 있는 위대한 일이 될 수도 있는 생각 바꾸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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