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4:54 (금)
산청 아열대 작물 육성 재배 뜨겁다
산청 아열대 작물 육성 재배 뜨겁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3.02.14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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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덕씨 `백향과` 첫 수확
디저트ㆍ향수 원료로 `인기`
산청지역에서 첫 재배하고 수확한 백향과를 들고 있는 조현덕 농가 관계자들.
산청지역에서 첫 재배하고 수확한 백향과를 들고 있는 조현덕 농가 관계자들.

산청지역에서 차와 디저트로 인기를 끄는 `백향과`가 재배돼 눈길을 끈다.

14일 산청군에 따르면 생비량면 비량촌영농조합법인 조현덕 농가가 지난해 군 농업기술센터 지원 등을 통해 열대과일 `백향과`를 재배해 올해 첫 수확을 했다.

`백향과`는 익으면 저절로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갓 수확한 `백향과`는 탱글탱글하고 신맛이 강하지만 후숙하면 당도가 올라 맛이 더욱 좋아진다.

`백향과`는 백 가지 향기가 나 붙여진 이름으로 흔히 `패션푸르트`로 불린다. 새콤달콤한 맛에 차와 디저트로 많이 이용되며 달콤한 향기는 향수 원료로 사용된다.

조현덕 씨는 "`백향과`는 반으로 잘라 생과육을 떠먹는 게 가장 맛있고 새콤달콤한 맛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라며 "농가 규모도 앞으로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향과`는 가지나 잎을 잘라낸 후 다시 심어 식물을 기르는 `삽목번식법`으로도 잘 자란다. 묘목 교체도 쉬워 시설 유지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최근 작목전환 계획 농가와 귀농ㆍ귀촌인, 청년 농업인에게 관심이 높다. 또 지구온난화로 말미암은 이상 기후와 일반작목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돼 인기가 높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신소득 과실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백향과` 660㎡를 조성했다.

특히 군은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 덕에 작물재배에 적절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수확 후 수송이 용이해 `백향과` 등 다른 아열대 작목 재배에 적합하다.

군은 이러한 여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농가와 함께 선호도가 높은 신소득ㆍ아열대 작목에 대한 새로운 소득원 육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애플망고(2300㎡), 바나나(2만 303㎡), 천혜향ㆍ레드향(2만 2000㎡) 시설 조성 등 아열대 단지 조성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지원에 전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열대 작목 보급 확대를 위해 `신소득 아열대 과실 현대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아열대 작목 재배면적 확대와 지역 맞춤형 재배 기술을 확립해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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