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녹내장이란?
여러 가지 위험요인으로 초래된 녹내장은 특유의 시신경손상과 이에 따른 시야 결손을 보이는 양상들의 총칭이다. 녹내장은 회복될 수 없는 실명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다. 일단 녹내장으로 실명이 되면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은 없으나 대부분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관리로 막을 수 있다. 안압은 녹내장 발병과 관련이 있는 위험요소이며 녹내장의 치료는 안압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시신경이 손상되는데， 시신경 저항력이 낮으면 높지 않은 안압에서도 시신경 손상이 일어난다. 특히 아시아에서 안압이 정상이면서 녹내장이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쉽게 말하면 정상 안압은 21㎜Hg이나 이보다 낮아도 녹내장성 시야손상을 보인 경우가 있다. 안압이 21㎜Hg보다 높은 것은 녹내장 진단의 기준이기보다는 녹내장 발병의 위험인자로 볼 수 있다.
2. 녹내장의 유병률
녹내장은 크게 개방각녹내장과 폐쇄각녹내장으로 나눈다. 연구자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개방각녹내장의 경우 유병률은 1.5～2.0%이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도 증가해 70대의 유병률은 40대보다 3～8배 높으며， 인종에 따라 차이도 있다. 폐쇄각녹내장은 눈의 치수와 관계가 있으며 눈의 앞쪽인 전방이 좁은 경우 폐쇄각녹내장의 첫째 위험요인이다. 폐쇄각녹내장의 유병률은 다양해서 0.08～3%까지 보고되고 있다.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3～4배 정도 많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빈도가 증가해 50， 60대에 가장 많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개방각녹내장이 훨씬 많다.
3.녹내장은 어떻게 분류 및 원인
개방각녹내장은 원발개방각녹내장， 정상압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다. 눈 안에서 만들어지는 물을 방수라 하는데， 개방각녹내장은 이 방수유출의 결함이 섬유주라는 곳에 있고， 폐쇄각녹내장은 소위 말하는 눈동자를 검게 보이게 하는 홍채가 섬유주를 막아 방수유출이 안돼 생기는 것이다. 그 밖의 다른 질환이 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는데， 각막내피이상， 홍채이상， 망막-유리체-맥락막이상 등이 있을 때도 녹내장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4. 녹내장의 증상?
개방각녹내장은 말기까지 증상이 없어 환자가 발병을 느끼지 못하며 병의 진행도 서서히 일어난다. 간혹 안압의 큰 상승이 있을 경우 암점을 발견하거나 각막부종， 달무리보임， 눈의 불편감을 느낄 수도 있다. 환자가 심한 시야손상을 받을 때까지 진단을 받지 못하면 운전과 같은 활동에 장애를 초래하는 주변시야의 손상이나 단안 혹은 양안의 주시점의 소실 등의 증상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초기에는 대개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지만， 그 이후로는 진행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5. 녹내장과 백내장은 다른가?
완전히 다른 질환이다. 녹내장은 높은 안압으로 인해 시신경 손상ㆍ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완치되지 않는 질환이고 백내장이란 수정체의 혼탁으로 시력이 떨어져 약물로 진행을 늦출 수는 있으나 결국 수술로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두 질환 다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이 공통점이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이 완전히 다른 질환이다. 녹내장으로 이미 좁아진 시야와 손상된 시신경은 수술이나 약물로 치료할 수 없으며， 약물이나 수술로 안압을 낮춰 녹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6. 녹내장의 치료
개방각녹내장에서 가장 우선되는 것이 목표안압으로 안압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초진 시 안압보다 최소 30%의 하강이 이뤄져야 한다. 일단 목표안압에 도달하면 주기적으로 시야검사， 시신경단층촬영 등을 시행한다. 그래도 녹내장이 진행한다면 안압을 더 떨어뜨려야 한다. 이렇게 안압을 낮추는 데 여러 가지 종류의 점안제의 점안과 수술이 시행된다. 수술은 진행된 녹내장의 치료가 아닌 안압 하강의 목표가 있으므로 점안제 점안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점안제를 3가지 종류로 썼는데도 녹내장이 진행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더불어 시신경의 혈액순환을 돕는 안구혈액순환제의 복용도 녹내장 치료에 중요하다. 폐쇄각녹내장의 치료목적은 동공차단을 제거해 전방각을 열고 안압을 떨어뜨려 시신경의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레이저홍채절제술이 치료가 된다. 만약 한쪽에 폐쇄각녹내장이 왔다면 반대편 눈에도 올 가능성이 있어 레이져홍채절제술을 시행한다. 폐쇄각녹내장의 경우 이렇게 레이져 후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과 시야 결손이 없다면 추가적인 점안제의 점안은 필요치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