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01:01 (일)
기초학력 지원 확대, 학습격차 줄인다
기초학력 지원 확대, 학습격차 줄인다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3.02.14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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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명 진단 91명 `지적 문제`
전담 강사 개별 수업 등 마련
학습클리닉센터서 심층 진단
학부모ㆍ교사 상담 포함ㆍ연계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기초학력 지원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결손을 예방하고 지역 학습격차를 해소하고자 2023학년도 기초학력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2022학년도 경남교육청 `아이동행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개별로 찾아가는 학습코칭과 상담 프로그램 등을 초ㆍ중학생 1078명에게 지원했다. 이들 중 다양한 원인으로 심층 진단이 필요한 176명을 대상으로 종합심리검사(풀배터리검사)를 했다. 그 결과 91명이 지적 장애 또는 심각한 경계선 지능으로 판별됐고 이들은 대체로 부적응지수와 우울, 교우관계 문제 등 심리 정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풀배터리검사는 아동, 청소년, 성인의 현재 마음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전체적인 심리검사를 말한다. 이는 다각적 측면에서 현재 상황을 파악해 문제를 살펴보거나 잠재적 위험 요인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심층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의 원인에 따른 개별 심층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올해 주요 사업은 △기초학력 심층 진단 확대 및 학부모 상담 강화 △기초학력 전담 강사 개별 수업 지원 확대 △두드림학교 지원 확대 △경계선 지능 학생 및 읽기 곤란 학생 지원 강화 등 촘촘한 대책을 마련하고 지원한다.

경남교육청은 학기 초 모든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기초학력 통합진단 후 지원이 필요한 초ㆍ중학생은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심층 진단을 지원한다. 기존 종합심리검사를 확대해 정확한 출발점을 진단할 예정이다. 또한, 심층 진단은 학부모와 담임교사 상담을 포함해 가정과 학교의 연계가 이뤄지도록 한다. 심층 진단 결과 개별 원인을 파악해 학습과 심리 정서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판별한다.

김승오 초등교육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습결손과 학습격차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학생들의 출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지원책을 촘촘하게 마련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학생 1명도 놓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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