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1:51 (토)
산청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할 외국인 계절 근로자 `첫발`
산청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할 외국인 계절 근로자 `첫발`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3.02.09 2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무협약 한 라오스서 9명 입국
5월까지 27명 추가… 군 지원 확대
사전교육 후 6개 농가 배치 예정
산청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라오스 근로자 9명이 입국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청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라오스 근로자 9명이 입국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청군에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업무협약(MOU) 체결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처음 들어왔다.

군은 9일 법무부로부터 올 상반기 배정받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111명 중 라오스 근로자 9명이 입국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최장 5개월간 외국인을 농촌인력 분야에 초청,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한 제도다.

이 제도는 상ㆍ하반기로 나눠 농ㆍ어업 분야 고용주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외국 지자체 근로자, 결혼이민자 본국 거주 4촌 이내 친척을 고용할 수 있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노동력이 필요한 농가가 합법적으로 계절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사전교육 등을 마치고 일손이 부족한 6개 농가에 배치돼 근무한다. 오는 5월까지 라오스에서 계절근로자 27명이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군은 농가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자 산재보험료 등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의 조기 생활 안정, 근로 여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계절근로자 입국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계절근로자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절근로자는 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고용주와 군이 재입국을 추천하면 비자 발급 때 제출 서류가 간소화돼 바로 입국해 근무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