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7:27 (금)
"감사하는 습관 있다면 힘들 때도 금방 일어설 수 있죠"
"감사하는 습관 있다면 힘들 때도 금방 일어설 수 있죠"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3.02.08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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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
지면으로 읽는 첫 번째 강의

굴곡은 필연… 마음근육 키워야
"위기에도 반드시 장점은 있어"
감사일기 쓰기ㆍ강점 찾기 도움
명함 교환식ㆍ다과회 친목 다져
제5기 회장 정순국 대표 선출
제5기 회장으로 추대된 정순국 JK산업연구원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5기 회장으로 추대된 정순국 JK산업연구원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리는 몸의 근육 키우기 위해 운동을 합니다. 하지만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 위한 노력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마음 건강에 취약한 편입니다. 이제 마음의 근력도 키워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것입니다." 권인아 위드HRD 대표는 지난 7일 저녁 김해 아이스퀘어호텔 2층 캐모마일 룸에서 열린 제5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 1차 강연에서 `성공적인 자기경영을 위한 리더의 회복탄력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란 제자리로 돌아오려는 성질을 뜻하는 말로,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가리킨다.

권인아 대표는 KBS TV 리포터 및 MC(2002~2012), 전 숭실대학교 GFI 심리학과 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개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직원직무능력 향상 등을 진행하는 기업위탁 교육 전문업체 위드HRD 대표이다. 저서로는 `긍정이 멘토다`(2013,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비즈니스 매너와 글로벌 에티켓`(2013, 한올) 등이 있다.

이날 강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과 심리학을 활용해 회원들과 소통하면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회원들은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물어보거나, 그동안 일을 하느라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채팅방에 올리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응원을 보내며 마음이 따듯해지기도, 퀴즈나 게임을 진행할 때는 많이 웃기도 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이 되자!

권 대표는 사람마다 시련이 찾아왔을 때 반응이 다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회복탄력성`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거나, 가족이 속을 썩일 때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길까`라고 한탄하면서 쉽게 무너지기도 합니다"며 "반면, 어떤 사람은 위기 상황에서 투잡, 쓰리잡을 뛰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스트레스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행동할까요"라고 주제를 던졌다.

지난 7일 저녁 김해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열린 제5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에서 권인아 위드HRD 대표가 `성공적인 자기경영을 위한 리더의 회복탄력성`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지난 7일 저녁 김해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열린 제5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에서 권인아 위드HRD 대표가 `성공적인 자기경영을 위한 리더의 회복탄력성`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그는 어차피 인생은 `롤러코스터`처럼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 고난이 왔을 때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쉽게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히려 위기를 더 좋은 기회로 삼아 발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습관을 구분해 설명하면서 긍정성을 위해 작은 습관부터 바꿔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두 부류는 어려움이 있을 때 `시선`에서 차이가 난다. 부정적 사람들은 힘들 때 남 탓 아니면 내 탓("이게 다 너 때문이야")을 하는 반면에 긍정적 사람들은 대안("그렇다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을 찾거나, 또는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좋은 점을 찾는다("지금 다행인 상황은 무엇인가")고 했다.

권인아 대표는 긍정성의 예시로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그는 지난달 스키장에서 생긴 사고로 다리가 다쳐 불편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그는 가족의 보살핌으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더 좋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의 흐름을 보여줘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어떤 안 좋은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 일이 일어남으로써 생기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감동을 주었다.

회복탄력성 검사와 마음근육 키우기

이날 권 대표는 회원들에게 회복탄력성을 검사하게 했다. 검사지를 통해 직접 회복탄력성 지수를 확인하고 상태를 진단해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제5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에서 강연하는 권인아 위드HRD 대표.  주제 `성공 위한 회복탄력성`
제5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에서 강연하는 권인아 위드HRD 대표. 주제 `성공 위한 회복탄력성`

회원들이 검사한 회복탄력성 3요소는 자기조절 능력(스스로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것을 조절하는 능력)과 대인관계 능력(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능력), 긍정성(자기조절 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긍정적 뇌로 변화시키는 힘)이었다. 그는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행복을 뇌에 새기는 연습, 자기조절능력 키우기, 대인관계능력 키우기, 감사하기 등을 말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감사하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감사하기의 반대는 `당연함`입니다. 감사일기 쓰기는 이런 적응의 굴레를 깨는 계기가 됩니다. 감사하지 않으면 일상 속에 생기는 좋은 일들은 그냥 다 지나가서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됩니다. 저는 사소한 일에도 감사일기를 씁니다. 이렇게 삶에서 긍정적인 면을 능동적으로 찾는 것이 마음근육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감사일기 쓰기 요령을 설명했다. 그는 "일기 쓰기가 오글거린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하루에 매일 3가지만 작성해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첫째, 상황에 관해서 쓰는 것이다. (예시 `오늘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감사합니다`). 둘째, 상대에 관해서 쓴다. (예시 `오늘 직원 덕분에 일을 빨리 마무리 지어서 감사합니다`) 셋째, 자신에 관해서 쓴다. (예시 `오늘 몸이 아팠지만 맡은 일을 잘 해내서 감사합니다`.)

제5기 정순국 회장ㆍ허윤진 사무총장 추대

이날 제5기 경남매일CEO아카데미 이끌 회장과 사무총장 추대식이 있었다. 이날 원우들의 지지를 얻어 정순국 JK산업연구원 대표가 회장으로 추대됐다. 아울러 허윤진 (주)한누리시스템 소장도 사무총장에 임명돼 5기를 함께 이끌어간다.

정순국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들과 새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어 감사드리고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며 "지난해에 발족한 총동창회와도 협조하면서 회원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허윤진 사무총장은 "이런 중책을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앞으로 회장님을 도와 원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원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이날 1차 권인아 대표의 강의에는 70여 명의 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마무리됐다. 강연이 끝난 후 가진 명함 교환식에서 참석자들은 빠짐없이 연락처를 교환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후 아이스퀘어 호텔 5층 노팅힐에서 다과회를 겸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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