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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점의 종류와 실제①
주역점의 종류와 실제①
  • 이지산
  • 승인 2023.02.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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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차에서 주역점의 전범인 주희(주자)점의 설시법과 해석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주희점법은 서죽(대나무살) 50개로 설시하는 정통점서법이라 현대에서는 그런 번잡한 설시절차대로 점치지 않는다. 시대변화에 맞게 각종 도구나 방법을 활용한 다양한 종류의 주역점법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익혀서 점칠 수 있다.

1. 주역점과 음양오행의 함수관계 중국 당나라 때 이허중이 지은 `오행서 (五行書)`에 근거한 명리학(命理學,사주ㆍ추명학)은 오행인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를 10간(干) 12지(支)의 음양으로 구분해 사주(四柱)에 대입해 상생상극(相生相剋)과 합충형파해(合沖刑破害)및 각종 신살(神殺)로 풀어내는 운명감정법이다. 상수학파는 명리학 보다 수천 년 전에 주역점에 오행을 접목해 해석했다. 주역점은 명리학의 오행과 간지(干支)의 기본원리와 상통하기 때문에 잘 모르면 주역점 해석이 어렵다. 따라서 오행과 간지론은 일정한 수준의 학습이 병행돼야 한다. 명리학에서는 오행간의 상생, 상극, 상비, 합, 충, 형, 파, 해 및 각종 신살로 점사를 해석하지만, 주역점에서는 괘효사와 공자의 십익, 괘 체와 용 오행의 상생, 상극, 상비관계로 점을 해석한다. 이 경우 상생상극의 적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매화역수, 하락이수, 구성, 기문, 육효, 육임의 점해 때도 유의해서 적용해야 한다. 

명리학에서는 체(體)와 용(用)의 상생(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을 좋은 조짐으로 보지만, 주역점에서는 체의 기운을 설(泄)하는(빼는) 것으로 보고 불길한 조짐으로 해석한다. 또한 체와 용의 상극(목극토, 토극수, 수극화, 화극금, 금극목)을 명리에서는 나쁜 조짐으로 보지만, 주역점에서는 체가 강해서 용을 제압하는 강한 기운으로 보고 길하다고 점단한다. 그리고 용이 체를 생해주거나 체와 용의 오행이 상비(相比)관계가 돼 같으면 명리나 주역이나 모두 길한 징조로 점단한다. 

건강에 관한 점단의 경우 간지의 오행이 사람 신체 기관의 오장육부(五臟六腑)어디에 해당하며 그 역할이 무엇인지 알아야 오행의 태과(太過), 태약(太弱)여부로 병증을 점단할 수 있다. 오장육부에서 오장의 정기오행은 간장-목, 심장-화, 비장-토, 폐장-금, 신장-수이다. 오장의 오관은 폐장-코, 간장-눈, 비장-입과 입술, 심장-혀, 신장-귀이다. 육부의 짝인 오장은 대장-심장, 소장-신장, 담-폐장, 위-간장, 삼초와 방광-비장이다. 따라서 신체오장육부의 해당 오행은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차회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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