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9:02 (금)
아이 키우기 좋은 `밀양시` 보육부담 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밀양시` 보육부담 덜다
  • 조성태 기자
  • 승인 2023.02.06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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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아 수당 확대
만 2세 미만 영아 자녀의 부모에게 매월 35∼70만 원 양육비 지원.
어린이집 등을 이용하지 않을 시 매월 70만 원, 이용 시 보육료 제외 차액 현금으로 지급.

부모 급여 첫 지급… "비용 부담 해소"
2022년 1월 출생아부터 지원대상 해당
지난달 부모급여 신청 아동 수 300여명
행복 출산 원스톱 서비스로 `한 번에`
어린이집 3년 이상 근무 교직원 수당↑
만 5세 자녀에 현장학습 등 경비 지원

 

저출산 시대, 이 시대적 흐름의 이유로는 매우 다양한 요인들이 있겠지만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는 데에는 양육비와 교육비 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한다. 지난해 미국 CNN에서 한국 저출산의 이유로 양육비 부담을 꼽을 정도로 많은 사회조사에서 부모들이 자녀를 낳아 키울 때 비용 걱정이 아주 크다고 말한다.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달부터 부모 급여를 도입해 지난달 25일 첫 지급을 완료했다. 부모 급여는 지난해 지원한 30만 원 상당의 영아 수당을 확대 신설한 것으로, 만 2세 미만의 영아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매월 35~70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한다.

어린이집과 종일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만 0세(0~11개월) 자녀에게는 매월 70만 원, 만 1세(12~23개월) 자녀에게는 매월 35만 원을 지급하며, 지난해 1월 출생한 아이들부터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만 0세 자녀는 보육료보다 큰 부모 급여를 보전하기 위해 어린이집 보육료(51만 4000원)를 제외한 차액(18만 6000원)을 현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달 밀양시에서 부모 급여를 지급한 아동의 수는 약 300명이다. 이번에 부모 급여를 지원받은 전민주 씨는 "출산으로 인한 소득감소로 어떻게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나 고민했는데, 맘 편히 자녀에게 집중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고 아이에게 조금 더 좋은 걸 해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기존 영아 수당 대상자는 부모 급여로 자동 변경되므로 재신청할 필요는 없다. 출생한 아동의 부모급에 이어 신청은 주민등록 주소지에서 출생신고와 동시에 `행복 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부모급에 이어, 아동수당, 첫만남이용권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분유와 기저귀 등 아이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의 물가가 지속해서 오르는 데 비해 소득이 물가상승률만큼 따라 주지 않아 체감물가는 더 크게 느껴지는 요즘, 부모 급여는 밀양의 미래가 될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봄철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까 한다. 

또한 시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자녀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의 보육 서비스를 높이고 있다. 올해 `어린이집 종사자 격무수당`과 동일 어린이집에 3년 이상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에게 지원하는 `장기근속 수당`을 확대한다. 오는 7월에는 보육 교직원 400여 명에게 1인당 5만 원씩 `하계 휴가비`를 지급한다. 이런 사업들은 교직원의 처우를 개선해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인력의 전문성을 도모해 결과적으로 보육의 질을 향상하는 데 의의가 있다. 어린이집 선생님도, 원아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와 계묘년 두 마리 토끼 잡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부모님들을 위한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다. 입학 준비, 어린이집 행사, 현장학습, 특별활동 등 부모들이 부담해야 하는 어린이집 경비를 올해부터 만 5세 자녀에게 지원한다.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사업`은 완전한 무상보육을 지향하는 사업이다. 보육료 외 어린이집에서 실제 지출한 경비를 지원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보육환경, 한층 더 가벼운 양육비 부담,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 등 앞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밀양시의 보육 지원사업 방향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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