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3:14 (토)
2차 공공기관 이전 맞춰 경남 `알짜` 유치 힘써야
2차 공공기관 이전 맞춰 경남 `알짜` 유치 힘써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02.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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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와 함께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알짜배기 기관 유치를 위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경남도가 국책은행 등 돈이 되는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도내는 중소기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기 때문에 IBK기업은행 본사가 경남을 오는 게 타당하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는다. 경남 연안과 수출 비중을 따져보면 수협중앙회나 수출입은행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도 있다.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두고 손놓고 있을 지방자치단체는 아무도 없다. 결국 치열한 유치전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 유치전에서 각 자치단체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끌어들일 것이다. 정치권과 함께 정교하고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힘을 받는다. 알짜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물밑 추진`에서 승자가 지역 특성에 가장 맞고 힘 있는 공공기관을 품을 수 있다.

전남 나주ㆍ화순이 지역구인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2일 농협중앙회의 주 사무소를 전남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부산의 경우 산업은행 이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에 반영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올해 관련 예산 68억 원을 확보해 `9부 능선`을 넘었다. 경남도도 공공기관 유치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야 한다. 경남도는 목표로 잡은 공공기관을 잡기 위해 경남 정치인과 연계해 구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경남도는 현재 기업은행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른 지역과 혈투를 벌이기보다 실리적으로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경남이 이번 2차 공공기관 유치에서 승리의 잔을 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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