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3:33 (목)
민선 8기 박완수 도지사, `경남의 길` 걷는다
민선 8기 박완수 도지사, `경남의 길` 걷는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2.05 20:3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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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특별법, 부산 가덕도 날 세워
부ㆍ울ㆍ경 아닌 부산현안 도정 올인 논란
도민피해 전제ㆍ미래를 넘긴 도정 반발
밀양에 뒤진 가덕도, 얻은 게 무엇인가
대구ㆍ경북 특별법, 부산 가덕도 날 세워부ㆍ울ㆍ경 아닌 부산현안 도정 올인 논란도민피해 전제ㆍ미래를 넘긴 도정 반발밀양에 뒤진 가덕도, 얻은 게 무엇인가
 박재근 대기자ㆍ칼럼니스트  

경남도민이 도지사를 바꿨다. 정치(경남)를 살리려면 먼저 `도민이 바뀌어야 한다`는 경구(警句)를 행동으로 옮긴 결과다. 토크빌은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걸맞은 정부를 갖는다"고 말했다. 달리 깨어 있는 국민이 돼야 하는 게 아니다. 민선 8기, 지난 2022년 7월 1일 박완수 경남도지사 취임 후, 경남도가 살아 꿈틀댄다는 말이 나온다. 부산시 경남출장소란 `도청 닉네임`이 도민을 쪽팔리게 한 민선 7기와 달리 원전, 방위산업, 조선산업 등 경남 주력산업이 국가 동력 메카로 급부상하고 특별연합 폐지 등 경남이 부ㆍ울ㆍ경 시대를 열어간다는 게 도민의 목소리이다.

박완수 도지사, 목표를 설정하기까지는 물 샐 틈도 없이 하나하나 따진다. 하지만 결정된 후에는 일사천리다. 신뢰한다. 그리고 책임도 진다. 그만큼 집요하고도 끈질기다. 18개 시군을 직접 챙기는 도민과의 대화도 현장 행정을 위한 조치이다. 도민들의 세세한 건의도 꼼꼼하게 챙긴다. 그렇기에 충청권을 따돌렸다. VIP를 비롯해 대정부 설득이 주효, 우주항공청 경남 설립은 경남도 미래먹거리 우주 시대를 열어가게 될 것이다. 만약, 우주항공청 설립이 전 정부 때 논의됐다면, 경남 설립이 가능했을까를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하다. 교육에다 `정치 옷`을 입히고 각종 정책마저 부산 충청 호남에 우선, 경남 배제란 사실이 그러했다. 세계적 용역기관의 용역 결과 밀양, 김해의 금ㆍ은메달을 빼앗아 후순위인 가덕도 신공항에 메달을 걸어준 것도 특혜 법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가덕도 결정 때까지, 입을 닫은 전 도지사와 달리, 당시 경남도 관계자는 "프랑스 용역기관의 용역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됐다"라는 사실을 설명하며 분개했다.

시공을 넘어 민선 7기 민주당 소속 부ㆍ울ㆍ경 단체장 3명은 지난 2018년 7월 1일, 취임도 하기 전인 6월 26일 회동,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논의됐다. 그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부산만 잡으면 경남도 잡는다`는 설을 고려, 정권 재창출 디딤돌 구상이란 지적이 제기된 바도 있다. 그들 단체장은 성추행 혐의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청와대 선거 개입`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 대선 과정에서 포털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으로 재수감 돼 재임 중 낙마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3명이다. 낡은 정치와 행정은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 지적하고 새로운 화합과 번영의 미래를 위해 `원 팀`이란 그들 모두는 상생 협약 체결 당시의 그 기세와는 달리 재임 중 흑역사를 남겼다.

또 창원의대, 한의대, 로스쿨, 카이스트 등 대학교육 부재로 탈 청년이 이어져도 대처하지 않았다. 문제는 경남도민들의 직접 피해를 전제로 하거나, 경남 발전 계략과는 달리했다는 것이다. 부산을 축으로 한 특별연합은 경남도 시장ㆍ군수와의 논의는커녕, 언급도 않고 추진해 논란을 자초케 했다. 시장 군수와의 대화도 단절 그 자체였다. 재임 중 한 번의 회의에 그칠 뿐이었다. 그러면서 소통은 입에 달고 있었다. 또 부산상수원 경남취수장 건설 문제는 도민을 분노케 하는 등 꼼수 행정의 뒤탈은 원점으로의 회귀에도 동력을 낭비하게 만든 도정이었다.

부산 가덕도와 TK 신공항 설전이 가관이다. 밀양과 김해공항 확장에도 뒤진 입지(프랑스 ADPi 용역 결과)로 판명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착공도 하기 전에 2월 중 TK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앞두고 부산의 안다리걸기는 시사하는 바 크다. TK 신공항 특별법에 중추 공항이 명시된 점, 가덕도보다 긴 3.8㎞인 활주로를 문제 삼는다. 이 경우 울산, 양산, 밀양 등 경남 동부권의 접근성에 따른 이용 등 우월성과 조기 개항을 우려한다. 지난 일이지만, 영남권 밀양 신공항 건설이 적지임을 다시 한번 더 일깨워주는 사례이다.

행정도 상술이다. 경남 미래를 퍼주고 인센티브를 요구하지 않아 지도자 역량을 의심케 했다. 반면, 가덕도 신공항은 공법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논의되는 부유식 공항의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는데 10년 정도 예상된다는 전문가 의견을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미래는 항공시대이다. 경기도(화성)와 충남도(서산)마저 공항건설에 나섰다. 이 경우 경남만이 공항 없는 광역단체로 남게 된다. 우주항공 메카 경남이라면, 미래를 위해 검토돼야 할 사안이다. `정책과 성과가 미래의 눈을 가지지 못할 때 지울 수 없는 치욕의 흔적을 남기게 된다는 것을, 역대 단체장들의 지난 흑역사가 보여주고 있다. 더 나아가 판단의 기준 자체를 임의대로 설정했다. 남 탓을 하고도 늘 떳떳한 건 그렇게 세운 자신만의 기준이 사회 정의에 부합한다고 확신하는 확증편향 때문이다. 문제는 그런 `자의적` 기준은 대부분 사회적으로 합의된 상식과 공정의 기준과는 거리가 멀기, 십상이란 점이다. 이젠, 그 장막을 걷어내야 한다. 박완수 지사, 동시대 가장 빼어나고 도전적인 민선 8기, 경남 시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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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2023-02-06 14:04:19
기자가 쓴글이 맞냐..중국에 행상공항 푸둥공항을 운영중이고,
인천공항 기의 새로운 해상공항을 바다를 매립해서 인공섬을 만들어 바다위에 해상공항을 2군데 더 짓고 있다 .
그에 비하면 가덕도는 육지와 붙은 섬이라서 바다라고 치지도 않는다 ×××아...
한쪽으로 편향된 말 같지도 않은 내용에 관심도 없지만
이글을 쓴자는 부산에 발도 붙이지 못하도록
했으면 싶을 정도이다..부산과 경남은 서로 왔다갔다 하면서
자녀들도 서로 오가는 거의 한날한시 태어난 쌍둥이 같은
도시인데 왜 그렇게 한쪽으로 편을 갈라서 편향되게 경남을
위한척 하면서 부산을 끼대는 것이냐고?..참으로 성숙되지 못하고 시도민들을 이간질 하는 듯한 부산을 무시하는 글의 내용은
부산발전카페에서도 기자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는데
아직도 이런 글을 쓰고

ㅋㅋ 2023-02-06 08:17:17
재근아 니 말대로라면 김해신공항으로 결론났는데도 제일 먼저 대구경북과 박근혜가 합의깨고 파토낸건 어떻게 생각하냐?

ㅋㅋ 2023-02-06 08:16:13
얘는 아직도 헛소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