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5:10 (토)
특수학교 교실 부족 "제2 은혜학교 추진을"
특수학교 교실 부족 "제2 은혜학교 추진을"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3.02.05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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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석 시의원, 5분자유발언
"전학생 밀려와 교실 쪼개 활용"
내덕지구 내 부지 유력 검토
송재석 시의원.
송재석 시의원.

김해시 지역 내 발달장애인 학생 수가 증가하는데 특수 학교 설립이 제자리걸음이라 교실 부족이 심각하다. 이에 김해시의회에서 제2김해은혜학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해시 지역 내 특수아동 숫자는 지난 2018년 899명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6%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1132명으로 집계됐다. 김해시 유일한 국공립 특수학교인 은혜학교는 교실 확보차 상담실과 가사실을 교실로 전환하고 기존 교실을 절반으로 나눠쓰는 실정이다. 김해은혜학교는 지난 2020년에는 255명, 2021년 268명, 지난해는 학생 수가 290명으로 늘었다.

김해은혜학교 한 교사는 "지난 2006년 학교 건물을 증축해 본관 3층 20실과 다목적실을 확보했지만 포화상태다. 학교가 입소문이 나면서 타시군에서 전학이 많지만 돌려보내는 상황이 이어진다. 교사연구실이 부족해 복도 한켠에 조성을 할 정도로 공간 부족이 심각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송재석 김해시의원(국민의힘, 내외동)이 3일 시의회 정례회 5분자유발언에서 제2은혜학교 설립을 주문했다. 송 의원은 "제2은혜학교 건립이 매우 시급하다. 이미 포화상태인 은혜학교만으로는 늘어만 가는 특수교육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학교 설립은 교육청 소관이지만, 설립을 둘러싼 갈등의 해결은 우리 시의 문제다. 제2은혜학교가 조속히 설립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제2은혜학교 설립은 첫 단계인 부지 선정조차 어려워 큰 난항을 겪고 있다. 도심지 설립 시 인근 주거단지에서 님비 현상이 벌어질 수 있고 한림면 한 폐교 부지에 설립도 검토했는데 동창회에서 반대해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에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된 김해 내덕동 내덕지구 내 초교부지가 떠오른다. 해당 부지는 김해 골든루트 산업단지 내 초등학교 부지가 4000세대 아파트 학생 수를 수용할 수 있기에 최적지로 유력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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