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3:40 (목)
우리는 - 장미오
우리는 - 장미오
  • 장미오
  • 승인 2023.02.02 2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번도

서로를 겨냥해 쏜 적이 없지만

우리는 왜

바람결에 실려온 비슷한 향취에도

아픈 기억뿐인지

 

항상 과녁은 멀기만 했고

바람이 불었고

눈비가 왔고

활시위는

제대로 당겨보지도 못하고

눈만 감고 스친 기억뿐

 

기다리자

언제일지 모를 바람 잔잔한 날

두려움 없이 떨림 없이

날려 보낸 화살 끝이

과녁을 깨고 날아

심장 가쁘게 쿵쿵거리게

웃음소리 하늘까지 어우러지게

 

절대

절대로 뽑히지 않게

 

장미오


시안약력

- 호: 윤소(尹瀟)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21년)

- 김해文詩문학회, 수로문학회, 신정문학회

- 문화예술사, 화가

- moon현calliART 운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