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2:04 (목)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에 힘 모아야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에 힘 모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02.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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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TK신공항 특별법 통과가 유력 정치인들을 통해 이슈화 되면서 부산과 대구 간의 불협화음이 불거진다. 불씨는 영남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TK 신공항이 개항하면 울산과 밀양, 양산 등 경남동부의 접근성이 앞서 TK 신공항 이용이 커진다. TK 신공항이 본 궤도에 오르면 국비가 분산돼 부산 가덕도 공항이 조기 개항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부산 사하구갑)이 설전을 벌이면서 이슈 확산에 기름을 붓는다. 최인호 의원은 문제투성이 TK신공항 특별법 저지는 "국회 교통법안 소위 위원장으로서의 책무이자 도리"라고 밝히면서 가덕도신공항에 힘을 싣고 홍준표 시장은 "다음 총선 위한 과욕은 두 공항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맞받았다.

두 공항이 개항해도 위상과 그에 따른 항공 수요 경쟁이 불가피한 셈이다. TK신공항은 대형 항공기와 화물기를 염두에 두고 활주로 길이를 3.8㎞로 계획해 가덕신공항(3.5㎞)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부산시는 가덕신공항 때문에 다른 지역의 건설 사업을 트집 잡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밝히면서 TK신공항 문제 제기는 지역 갈등 조장이나 지역 이기주의와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구ㆍ경북 신공항을 `남부권 중추 신공항`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지난 20년간 PK와 TK가 반목하다가 그 해법으로 나온 것이 각자 독자 공항을 건설하자는 것이었다. PK, TK 갈등만 폭발하게 되면 두 공항 모두 어려워질 것이다. 정치 쟁점화가 됐을 때 PK가 얻는 것은 극히 적다. TK 신공항은 도심지 군공항 이전이라는 성격을 가진 공항으로 두 공항은 성격이 다르다. 정치 쟁점화 시도에 차분하게 대응해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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