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엄천강서 기름 덩이 발견
소수력발전소 사고 발생 추정
소수력발전소 사고 발생 추정
산청군 금서면 엄천강에 수십ℓ의 기름이 유출돼 하천의 1㎞가량이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엄천강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인 여울마자, 얼룩새코미꾸리, 꼬치동자개, 모래자수, 큰줄납자루 등이 서식하고 있는 하천이다.
1일 지역 환경단체 `지리산 수달친구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금서면 화계리 엄천강에서 지름 약 40㎝에 달하는 기름 덩어리 수십 개가 발견됐다.
이 기름 덩어리들은 강이 언 부분에 뭉쳐 있거나 바위 등에 붙어있는 등 하천을 오염시켰다.
산청군은 근처 소수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해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발생에 따라 산청군은 기름 유출 확산을 막기 위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자세한 유출 사고 원인과 정확한 유출량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엄천강에는 멸종위기종인 원앙, 호사비오리 등 조류와 수달, 삵 등의 포유류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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