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55 (목)
남해바다 살리는 대책은 없는가
남해바다 살리는 대책은 없는가
  • 박춘성 기자
  • 승인 2023.01.31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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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무분별한 개발ㆍ어업 오염
지자체는 선거표 의식 방관 중
관광객 등 시민의식 향상 필요
박춘성    지방자치부 부국장 대우
박춘성 지방자치부 부국장 대우

 

남해가 이상기후 변화와 더불어 무분별한 개발 공사로 인해 육지로부터 유입되는 오수ㆍ폐수와 어민들의 무분별한 어업, 지자체의 단속 자제 등으로 인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근래 남해의 운명을 생각해 본다.

이상기후 변화로 인해 방대한 민물 유입으로 생태계가 파괴돼 해조류의 폐사는 심각한 상태이고, 갯벌도 오염시키고 있다.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광 주변에는 펜션, 커피숍 등의 무분별한 개발 공사로 자연을 파괴하고, 또한 오수ㆍ폐수의 유입으로 인해 인근 갯바위의 벽화현상으로 수산물이 죽어가고 있다. 펜션, 커피숍 등의 운영자들이 정화조를 정상 가동하지 아니하고 오수와 폐수를 무단 방유하기 때문이다. 그중 다행스러운 것은 지자체에서 자연 단위별로 오수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민들의 무분별한 어업으로 어족의 씨를 말리고 있는 데도 지지체에서는 어민들의 생활권 보호라는 명목으로 단속을 하지 않고, 지자체장들은 선거 표를 의식한다는 명분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것이다. 관광객의 생활 낚시에도 문제가 많다.

어촌마을 방파제는 낚시객의 쓰레기 무단 투척으로 마을 주민과 마찰이 발생하여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갯바위 일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관광객의 올바른 시민 의식이 절실한 현실이다.

이와 같이 남해의 수산물, 어패류 등이 고갈돼 가는 데도 별다른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우리가 세워야 할 대책은 없는 것인가. 바다 어족 자원을 살리기 위해서는 관광객, 생활 낚시객, 어민들의 의식 변화에서 우선 찾을 수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바다 환경 정화를 위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장이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지자체에서도 남해 살리기 캠페인과 행정력을 발휘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남해와 어족자원을 살려, 어민과 관광객들이 상충하지 않고 아름다운 청정 남해를 보존하고 홍보하는 사명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남해바다를 살리는 더 좋은 대책은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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