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2:13 (토)
작업복 세탁ㆍ설거지, 탈수급 `일등공신`
작업복 세탁ㆍ설거지, 탈수급 `일등공신`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3.01.31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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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자활근로사업, 일석이조 효과
시, 47억 투입ㆍ674개 일자리 창출
생산 복지 구현ㆍ핵심 인프라 구축
김해시가 저소득층 자활근로사업으로 가야클리닝ㆍ장례식장 다회용품세척 사업 등을 확대하고 예산 투입도 늘리고 있다.
김해시가 저소득층 자활근로사업으로 가야클리닝ㆍ장례식장 다회용품세척 사업 등을 확대하고 예산 투입도 늘리고 있다.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기초생활 수급자를 지역 내 공단 근로자 옷 세탁과 장례식장 다회용품 세척 일을 맡겼는데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

해당 시책은 수급자들이 사회로 복귀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세탁 비용 절감, 장례식장 폐기물 줄이기에 큰 도움을 준다.

지난 31일 김해시에 따르면 저소득층 자활근로사업으로 가야클리닝사업, 장례식장 다회용품세척 사업을 확대하고 예산 투입도 늘인다.

이에 힘입어 시는 해당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47억 원을 투입해 39개 자활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이를 통해 674개 일자리가 창출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위탁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82명 중 46명이 탈수급을 했다. 김해지역자활센터가 해당 업무를 추진하면서 생산적 복지 구현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가야클리닝은 골든루트 산단 내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에 자리를 잡았는데 근로자들은 1벌에 500원이면 세척된 작업복을 받을 수 있다. 김해시에는 중소 영세 제조 기업체가 많은데 대기업이 자체 세척을 위탁해 맡기는 반면 중소 제조업체들은 세탁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불편을 크게 해소하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장례식장 다회용기 세척 사업은 지난해 3월 사업자등록이 돼 13명의 수급 근로자들이 일한다. 장례식장에 쌓인 다회용품을 수거해 세척작업을 한 뒤 배송하는 역할까지 한다.

자활사업장 업무 실무를 책임지는 김해지역자할센터 심혜정 실장은 "가야클리닝은 지난 2019년 지자체 운영 공동세탁장으로는 전국 최초로 개소해 세탁물을 맡기는 양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업도 이용객 인식 개선과 함께 점차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상열 김해시 생활보장과 자활복지 팀장은 "근로능력이 있는 수급자들의 재활에 예산을 적극 투입하면서 적극적으로 탈수급을 돕는다. 이를 통해 많은 수급자들이 근로 의욕을 다시 얻고 경제생활을 하는 사회인으로 복귀해 선순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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