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6:50 (토)
인터넷 TV로 관람하는 걸작 `매혹 가득`
인터넷 TV로 관람하는 걸작 `매혹 가득`
  • 박경아 기자
  • 승인 2023.01.30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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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600년 담은 96점 특별전
중앙박물관ㆍ빈미술사박물관 협력한 특별전
3월 1일까지 전시… 회화ㆍ공예ㆍ갑옷 등 감상
피테르 파울 루벤스ㆍ얀 스테인 등 거장 작품
`주피터와 머큐리를 대접하는 필레몬과 바우키스`, 피터르 파울 루벤스 1620~1625년경 캔버스에 유화 153.5×187.0㎝ 빈미술사박물관.
`주피터와 머큐리를 대접하는 필레몬과 바우키스`, 피터르 파울 루벤스 1620~1625년경 캔버스에 유화 153.5×187.0㎝ 빈미술사박물관.

예술작품을 전시회에서만 관람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27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을 네이버 TV(나우TV)와 함께 전시 중계방송으로 진행했다.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비제 르브룅 1778년 캔버스에 유화 273.0×193.5㎝ 빈미술사박물관.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비제 르브룅 1778년 캔버스에 유화 273.0×193.5㎝ 빈미술사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람들이 600년 동안 수집한, 매혹적인 수집품 96점을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전시하고 있다. 이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이 협력해 개최하고 있다.

`흰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디에고 벨라스케스 1656년경 캔버스에 유화 105.0×88.0㎝ 빈미술사박물관.
`흰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디에고 벨라스케스 1656년경 캔버스에 유화 105.0×88.0㎝ 빈미술사박물관.

합스부르크 왕가는 13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배출한 이후 15~20세기 초까지 600여 년간 신성로마제국과 오스트리아 영토를 다스리는 황제로 군림한 가문이다. 유럽의 정세에 가장 영향력 있던 명문가 중 하나다.

892년 수교 당시 고종이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한 갑옷과 투구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892년 수교 당시 고종이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한 갑옷과 투구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람들이 600년에 걸쳐 수집한 예술품 속에는 자신만의 철학과 예술에 대한 애정이 녹아있다.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시대 예술품을 중심으로, 한국 오스트리아의 간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기획했다. 특히 1892년 수교 당시 고종이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했던 갑옷과 투구도 함께 볼 수 있는 점이 더욱 가치 있다.

15~20세기의 수집품을 통해 당시 오스트리아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별전에서 회화, 공예, 갑옷, 태피스트리 등의 다양한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피테르 파울 루벤스, 디에고 벨라스케스, 틴토레토, 베로네세, 안토니 반 다이크, 얀 스테인 등 빈미술사박물관 소장 서양미술거장들의 명화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방송해설은 전시 담당자인 양승미 학예연구사와 배우 강훈이 함께 진행한다. 강훈 배우는 "합스부르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었는데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하니 감동이 더 컸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흰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초상화와 `막시밀리안 1세의 갑옷`을 관심 있게 감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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