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58 (목)
다문화 가수 헤라 "하동 알린다"
다문화 가수 헤라 "하동 알린다"
  • 이문석 기자
  • 승인 2023.01.29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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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궁뎅이버섯 농장 운영
세계차엑스포 참여해 홍보
3년간 `하동농부` 활약 눈길
가수 `헤라`가 하동농부에서 재배하는 노루궁뎅이버섯과 사진을 찍고 있다.
가수 `헤라`가 하동농부에서 재배하는 노루궁뎅이버섯과 사진을 찍고 있다.

하동으로 귀농해 제2의 삶을 걷고 있는 중국 출신 다문화 가수 `헤라`(본명 원천ㆍ옌청취)가 오는 5월 열리는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했다. 특히 그는 귀농 이전부터 중국은 물론 전국 각지를 다니며 10여 년간에 걸친 연구와 개발 끝에 재배에 성공한 노루궁뎅이버섯을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알리려는 야심 찬 목표에 설레고 있다. 가수 `헤라`는 대만의 F4라고 불렸으며 1990년대 영화 `첨밀밀`의 주제곡 `월량대표야적심`을 다시 불러 제2의 `덩리쥔`이라고 불렸던 슈퍼스타이다. 중국 전국투어까지 한 가수 옌청취는 CF 촬영차 방문한 한국에 매료돼 지난 2000년 초 한국으로 귀화했다. 2018년 음반 제작자인 박대홍 씨와 결혼하며 예명 `헤라`로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2020년에는 280여 시간 교육 수강 후 귀농 확정자가 됐다. 같은 해 9월부터 하동에서 노루궁뎅이버섯 농장 `하동농부`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하동농부` 대표인 가수 `헤라`는 지난 10여 년간 김해 등지에서 주말농장을 운영하며 체득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친환경 산업에 도전했다. 하동군농업기술센터 지역활력추진단의 따뜻한 지도와 하동군 진교면사무소의 도움으로 경남지역 6차 산업에 도전했다. 그는 3년 전 버섯 재배에 적합한 습기를 가지고 있는 하동군 금오산 줄기에 노루궁뎅이버섯 농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노루궁뎅이 버섯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면서 노루궁뎅이버섯 박사가 됐다.

그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이 오늘날 노루궁뎅이버섯 농장을 성공시킨 결과물이 됐다. 지난해 8월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인대학 교육생 32명이 `하동농부`를 찾아 버섯체험을 하는 등 `하동농부`는 전국에서 노루궁뎅이버섯 체험장으로 부상했다. 체험 날 가수 `헤라`는 교육생들에게 참나무 톱밥을 배합한 후 버섯 종균을 넣어 버섯을 자라게 하는 노루궁뎅이버섯 배지 작업을 상세히 설명해 노루궁뎅이버섯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여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하동농부`를 성공적으로 이끈 가수 `헤라`는 "전국의 다문화 가정과 하동군 내 이주여성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6차 산업을 혁신하는 주도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혀 중국 국민가수에서 한국 농부로의 변신에 의미를 더했다. 그는 그 꿈을 위해 항상 현재 진행형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종 목적지는 귀농, 귀촌 학교를 설립해 다문화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꿈이라고 밝혀 가수 `헤라`의 농촌 사랑에 기대를 가지게 한다. 노루궁댕이버섯은 위장질환과 치매,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는 약용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하동농부의 제품은 농약, 중금속 등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농산물 우수 관리제도(GAP)와 무농약 인증을 받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헤라의 수식어는 너무 많다. 지난 3년간 `하동농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며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하동노루궁뎅이버섯을 소개하며 하동을 전국에 알렸다. 이러한 공로와 봉사정신에 힘입어 지난해 4월 27일 경남경찰청에서 `다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다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된 다문화 가수 `헤라`는 중국 국민가수 출신으로 자신의 꿈인 가수 활동을 통해 다문화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자, (사)한국다문화예술원장, 대한민국 다문화총연합 총재 활동을 병행하는 등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헤라는 "자신의 꿈인 가수 활동을 통해 다문화 어린이들에게 그동안 한국에서 받았던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홍보대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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