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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안심 못 해" 지진 발생 대비 강화해야
"경남도 안심 못 해" 지진 발생 대비 강화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01.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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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울산ㆍ경남 등 동남권 지역에만 지진 발생 우려가 있는 활성단층이 14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전역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인식과 함께 활성단층 주변을 우선해서 내진 보강 등 대책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하니 유념해야 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한반도 단층구조선의 조사 및 평가기술 개발` 1단계 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 동남부(영남권)에는 최소 14개 활성단층(제4기 단층)이 있다고 밝혔다. 이 활성단층은 양산단층 유계분절, 반곡분절, 벽계분절, 삼남분절, 울산단층 왕산분절, 말방분절, 차일분절, 동래단층 석계분절, 울산단층 또는 동래단층에 속하는 천군분절, 장대단층 모곡분절, 곡강단층 곡강분절, 읍천단층 읍천분절, 수렴단층 수렴분절이다. 활성단층은 `현재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단층`이 아닌 `현재부터 258만 년 전 사이(신생대 제4기) 한 번이라도 지진으로 지표파열이나 지표변형을 유발한 단층`이라고 한다.

한반도 단층구조선 조사는 지난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1과 5.8 지진이 발생 후 이듬해 시작했고 오는 2036년까지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동남권 조사가 1단계였고, 앞으로 충청ㆍ수도권, 강원ㆍ호남권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해 10월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하는 등 한반도에서도 `규모 있는 지진`이 낯설지 않다. 대규모 지진은 일반적으로 기존 큰 규모 단층을 따라 발생한다는 점에서 단층구조선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새겨들어야 한다. 우리는 활성단층 유무에 따라 안심하고 불안해하기보다는 한반도 전역이 지진에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하며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진 강화는 물론 지진대피 훈련 등 재난 대비ㆍ대응 태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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