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겨울 한파가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경남 일대에서도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25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루 동안 경남 도내에서 발생한 강풍 피해 신고 건수는 38건(창원 제외)이었다. 가장 많이 접수된 피해 신고는 적재물(8건)이었으며 창문(6건)， 지붕 등 시설물(5건)， 현수막(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양산(11건)이 가장 많았으며， 진주(8건)， 김해(7건)， 통영(2건)， 고성(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4일 오후 2시 49분께 양산 삼호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패널 지붕이 날아가 주차돼있던 소형차 2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25일 오전 9시 37분께 의령 한 오리농장에서 수도관이 파열돼 소방본부가 급수지원 출동을 하는 등 한파 관련 신고도 2건이 접수됐다.

한편， 25일 오전 4시 기준 경남 지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의령， 함안， 창녕， 진주， 산청， 함양， 거창， 합천， 고성 9개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양산， 창원， 김해， 밀양， 의령， 진주， 통영， 사천 8개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