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7:04 (수)
슬기로운 `마스크 착용`은 계속돼야 한다
슬기로운 `마스크 착용`은 계속돼야 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23.01.2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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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는 30일부터 권고로 돌아선다고 한다. 840일 만에 입을 가렸던 마스크를 홀가분하게 벗게 됐다.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뀌게 됐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코로나19는 종식이 되지 않은데다 확진자와 사망자는 연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무증상 감염자가 늘면서 감염에 대한 경각심, 경계심마저 무뎌지고 있는 가운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는 기쁘기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같은 해 10월 13일 시행됐다. 신종 감염병에 관한 두려움은 곧장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가 있는 마스크가 주목받았다. 코로나19라는 세균과의 전쟁에 개인에게 주어진 무기는 마스크가 유일했다. 마스크 착용은 과거나 현재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인류가 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무기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30일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살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ㆍ확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결정한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지표 4가지 중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ㆍ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의 3가지가 충족됐고 대외 위험요인도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됐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당위성을 설명했다.

정부는 감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 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당분간 유지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마스크 착용은 권고로 돌아섰지만 나와 이웃의 안전을 위해 슬기로운 마스크 착용은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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