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2:51 (금)
합천 공무원, 건설업자와 해외 골프 논란
합천 공무원, 건설업자와 해외 골프 논란
  • 김선욱 기자
  • 승인 2023.01.16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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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직 계장 4명 접대 의혹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군, 위법 적발 시 강력 조치

합천군 토목직 6급 공무원 4명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휴가를 내고 이해관계가 성립되는 건설업자들과 해외 골프 여행을 다녀와 물의를 빚고 있다.

평일과 주말을 이용해 3명은 장기재직휴가를 내고 1명은 개인연가를 내어 건설업자와 해외 골프를 다녀온 합천군청 6급 토목직 공무원 4명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위반 논란 소지에 휘말렸다.

합천군 6급 토목직 계장 4명은 이해관계가 성립되는 4명의 건설업자와 동행해 함께 태국 방콕으로 골프여행을 다녀온 것이 뒤늦게 알려져 군민들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여행을 다녀온 공무원 A씨는 "이번 여행은 예전부터 계획했던 일이다"며 "함께 동행한 업체 대표는 업자라는 관계를 떠나 오랫동안 알고 지내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질 정도로 친분이 있는 사이이다" 고 주장했다. 덧붙여 "골프 여행에 들어간 비용은 아직 정산 중이지만 개인 별도 계좌로 송금했다"고 골프 접대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합천군 내 공무원들은 해당 공무원 4명이 평소 친분이 있다는 것을 이용해 이해관계가 있는 건설업체 대표와 해외골프여행을 다녀온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이해 할수 없다는 반응이다. 해당 공무원들과 동행한 건설한 업자들이 합천군과 공사 계약 실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합천에서 건설업을 하는 군민 A씨는 "드디어 터질 것이 터졌다"며 "평상시에도 군민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렸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군에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군기획감사관실은 "빠르게 감사에 착수해 먼저 업무배재와 함께 공직자 이해 충돌방지법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감사와 동시에 도 감사 요청과 함께 수사기관에서도 김영란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두고 엄중한 고발 조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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