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1:06 (금)
주민의 꺾이지 않는 관심과 지역 발전
주민의 꺾이지 않는 관심과 지역 발전
  • 김진섭
  • 승인 2023.01.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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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마산회원구 회성동 주민자치회장
김진섭 마산회원구 회성동 주민자치회장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정신을 내포하는 문장이다. 이 말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용된 이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창원에도 이 표현과 맞아떨어지는 사례가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2023년 국비 1조 6102억 원을 확보한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는 전년도 예산 1조 4239억 원보다 무려 1863억 원(13.1%)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이러한 성과가 저절로 이뤄진 것은 아닐 것이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모든 지방자치단체ㆍ공공기관의 국비 확보 쟁탈전이 정말 치열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창원시의 끈질기고 계속된 예산 요구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전한다. 2023년 국비 확보는 예전과 다르게 지역 국회의원과 원팀으로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했다는 것이 최종적인 평가다.

보통 다음 연도 국비예산은 중앙정부에 한 번만 요구하고 끝나는 데 반해, 지난해는 국회 예산이 마무리될 때까지 창원시 예산이 거론될 정도로 끈질기게 노력해 중앙정부를 힘들게 했다는 후문이다. 그야말로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이뤄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마산회원구 지역에서 2023년 국비 확보의 의미는 더 각별하다. 숙원사업 예산이 반영되는 낭보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서마산IC 진출입로 구조개선 교통량 분석 용역비(3억 원), 회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14억 원)이 바로 그것이다.

서마산IC는 창원 서부지역 주요 간선도로 간 접속지점으로 마산 지역으로 오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이곳은 교통량이 많고 구조상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서 지역민의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필자도 출ㆍ퇴근 시간이나 주말 나들이를 갈 때 IC 입구부터 혼잡해 애를 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때더욱이 창원교도소 이전 후 국유지 개발이 본격화되면 교통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구조개선에 앞선 교통량 분석이 선행돼야 했는데, 그간 지역민의 바람과 달리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 3억 원을 마중물로 주민의 숙원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회성지구 도시재생 뉴딜 사업(총예산 180억 원)은 새 정부의 첫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된 26개 사업 중 하나이다. 창원의 다른 지역에 비해 회성동의 낙후된 이미지는 거주민의 애향심마저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이 사업을 통해 도심 공동화를 해소하고 낙후된 구도심의 기능이 재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성지구 사업지에는 일명 `회성 꽃리단길`이라 하는 국화와 화훼작물, 인공조형물을 활용한 특화 거리를 만들고, `회성 꽃리단 센터`, `꽃동산 온실`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 상권도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말한 두 사업은 마산회원구민이 오랜 시간 염원해왔던 것이며 필자 역시 지역주민으로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이다.

도시 외부와의 연결고리는 탄탄하게 잇고, 도시 내부는 생생하게 채우는 도시공간 재구조화 사업이 완성되면 보다 매력적인 마산회원구가 되지 않을까! 지역을 사랑하는 주민의 꺾이지 않는 관심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는 창원시 시장, 공직자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이 있는 한 마산회원구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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