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교육부ㆍ국가평생교육진흥원 공모사업인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광역 문해교육 특성화`의 하나로 `맞춤형 큰 글씨 동화책`을 제작했다.

15일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참여한 성인문해교육 강사들은 지난 8개월 동안 산청군민 동화작가에게 동화 창작법， 삽화 그리는 법 등을 배웠다.

이후 지역 어르신들 사연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담고 삽화를 입혀 동화책을 완성했다. 동화책에는 2편의 단편동화가 담겼다.

첫 번째 이야기 `막달씨의 비밀`은 글을 모르는 할머니가 생활에 어려움을 느껴 문해교실을 찾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두 번째 `분이 할매의 찐 친구`는 어르신들 보행기와 관련된 이야기다. 동화책 삽화는 교육 참여 어르신들과 강사들이 함께 그리고 색칠했다.

특히 일반적인 책보다 큰 글씨로 제작해 어르신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여기에 내용과 관련된 질문지를 넣어 부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자세한 사항은 군 평생교육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산청군 교육정보`를 참고하거나 전화(055-970-6124)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도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 문해교육에 참여 못 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면서 "이번에 제작한 동화책을 읽고 재미와 용기를 얻어 어르신들이 배움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